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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번 남았다 2008/04/07 - [느끼고 생각하며] - 중독이라는 글을 썼는데, 승객1님이 너무 무리하지 말라며 4월에는 10번만 마시라 조언해 주셨다. 오늘이 여덟 번째. 이제 딱 두 번 남았다. 이번 금요일에는 회사 체육대회가 있으니 아마도 마셔야 할테고 한 번의 기회(?)가 남은 셈. 2008/04/04 - [느끼고 생각하며] - 자살 방조라는 글을 썼지. 그래도 죽지 않고 잘 버텨내는 사람들을 대견스러워 해야 하나? 죽지 않아야 하는데...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우리 모두 다 말이다. 자기 삶은 자기가 꾸리는 것이니, 그것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게 사치인 지도 모른다. 이런 오지랖이라니. 2008/04/16 - [느끼고 생각하며] - 이제는 말해야 한다고 썼다. 하지만 쉽지 않다. 내 생각은 .. 2008. 4. 21.
카나반의 전설 그랜드체이스라는 게임이 있다. 둘째놈이 나름 열심히 하는. 지난 목요일 늦게 집에 갔더니 이 녀석이 무슨 뮤지컬을 보러 가잔다. "카나반의 전설" 그랜드체이스를 배경으로 만든 뮤지컬이란다. 이만원씩이나 한다. 온 가족 가기는 부담스러워 둘째놈과 나만 둘이서 가기로 했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다녀 왔다. 전철을 타고 건대입구까지 무려 한 시간 넘게 걸려서. 나루아트센터라는 곳. 사람 그리 많지 않더라. 물론 대부분 아이들. 군데군데 중고생들 보이고, 아이들에 딸려 온 아줌마들 있고. 아저씨는 그리 많지 않다. 엘르시스, 리르, 아르메, 라스. 주인공들이다. 둘째놈 말에 따르면 몇이 더 있는데 뮤지컬에는 네 명만 나왔다는군. 나름 재밌더라. 역시 생으로 듣는 노래는 웬만해선 좋다. 게다가 집에서 많이 들어 .. 2008. 4. 21.
공적 관계, 사적 관계 코감기 기운이 있다. 컨디션 별로. 문득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맺는 공적인 관계,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사적인 관계. 얼마나 가까운 사적 관계를 맺느냐보다 공적 관계를 정확히 구축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 부드러운 사적 관계가 전제되지 않으면 성공적인 공적 관계도 불가능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믿음이랄까... 그런 게 없다면 아무리 공식적으로 정확한 프로세스를 따라 일을 진행하더라도 성공은 어려울 듯. 칼자루를 쥔 사람이 있고, 두 손바닥 사이에 칼날을 잡고 베이지 않도록 낑낑 매는 게 나 자신의 처지라면 더욱. 아니꼬와도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닌가. 2008. 4. 21.
삼성 멋지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82579.html 삼성은 또 특검팀 관계자들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회유했으며, 몇몇 임원들은 조사받는 자리에서 회유성 발언을 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특검팀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왜 다른 사람보다 더 세게 조사를 하느냐’, ‘당신 혼자 수사 다하느냐’, ‘왜 변호사 출신이 그러느냐’는 식으로 삼성 쪽에서 계속 압박이 들어왔다”며 “주로 사법시험 동기 등 지인들을 통해 그런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다른 특검팀 관계자도 “조사를 받다가 집요하게 물으면 느닷없이 ‘계속 특검 일만 할거냐, 변호사는 안 할거냐’고 말하는 피의자나 참고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검팀 안팎에서는 삼성이 특검.. 2008. 4. 18.
2008/04/11 과 선배를 만나다 나보다 5년 선배지만, 군대를 갔다와 우리 학번과 함께 대학 생활을 한 선배를 간만에 만났다. 이제 40대 중반이라 머리도 희끗희끗하고 중후한 아저씨 냄새가 물씬. 외국 회사의 한국 지사장. 돈은 많이 받는단다. 가끔 주말에 출근하고 해외 출장이 자주 있는 모양. 그래도 참 잘 살고 있어 좋은 일. 하고 있는 일 관련 함께 엮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그래서 회사로 한 번 찾아 오란다. 5월 초에 꼭 가 봐야지. 2008. 4. 17.
편작이라는 훌륭한 의사가 있었단다 옛날 중국에 편작이라는 명의가 있었단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아니면 나중에 누가 지어냈든지) 그에게 형이 둘 있었다나. 둘째 형은 편작보다 훌륭한 의사였고, 큰 형은 그야말로 최고. 하지만, 편작만큼 명성을 얻지 못했다 한다. 왜냐? 편작은 환자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서야 여러 방법을 통해 치료했고 둘째 형은 환자 초기 상태에서 진행을 막았는데, 큰 형은 사람에게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해 주었단다. 그래서, 사람들은 중한 환자를 치유해 내는 편작에 열광했다나 뭐라나. 회사 상황 무지 좋다. 일은 넘쳐 나고 사람은 부족하고, 당분간 꾸려 나가는 데 아무 문제 없다. 어찌 보면 아주 행복한 고민 중. 그런데, 불안하다. 사람들이 힘들어한다. 물론, 그렇게 저렇게 견뎌낼 지 모르겠지만, 만에 하나 심.. 2008. 4. 17.
이제는 말해야 한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아니고 이제는 말해야 한다.^^ 좀 더 명확하게 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지금까지는 가능하면 내 주장을 펴기보다 들어 주고 따라 주는 쪽이었다면 이제는 주장을 해야겠다는 생각. 할 말은 하고, 좋고 싫음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하고. 두루두루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하지 말고 내 생각을 드러내 주기. 티격태격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미움을 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 방향으로... 2008. 4. 16.
내가 왜 사장처럼 열심히 일해? http://blog.naver.com/ts0724/90030179990 읽어 보니 역시, 옮긴 이가 붉은 글씨로 처리한 부분이 와닿는다. 나도 역할이 나름 경영자에 가까울텐데, 직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직원들은 어떻게 느낄까? 직원들에게는 고객에게 주문을 받을 때 무릎을 꿇고 고객과 눈높이를 맞춰서 이야기하라고 강조하는 경영자가 정작 자신은 내부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전혀 다르다면 어떻게 될까? 경영자가 먼저 내부 직원들이 감동할 수 있도록 실천하고, 결국 그에게 감동받은 직원들이 기꺼이 외부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08. 4. 15.
이등병의 편지 - 김광석과 윤도현 꼬날의 좌충우돌 PR현장 이야기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입니다. 죽입니다. 정말 감동입니다. 오늘 하루는 이것을 들으며 지내게 될 것 같군요. 떠나간 김광석과 남아 있는 윤도현이 함께 부르는 노래. 2008. 4. 15.
이회창 정말 나쁜 사람이군요 어제 우연히 "시사매거진2580"을 봤습니다. 지난 주 있었던 총선을 다루더군요. 모르고 있던 거 하나 알았습니다. 이회창 씨,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진짜로 더 나쁜 사람이더군요. 다시 보실 분은 http://www.imbc.com/broad/tv/culture/sisa2580/vod/index.html에. 4월 13일 두 번째 꼭지입니다. 지역주의에 기대 출마했고, 나이 먹어서도 권력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인간적으로 못할 짓까지 했더군요. 이회창 씨가 출마한 지역구 현역 의원이 초선의 홍문표 씨였다 합니다. 이 사람이 전에 이회창 씨를 위해 일했다네요. 몇 번 고배를 마시다 드디어 지난 17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되었고. 그런데, 바로 .. 2008. 4. 14.
"카불의 사진사" 저자 강연회 이 글을 어느 분류에 집어 넣어야 할까 잠깐 고민했습니다. 책과 관련된 것이지만 내가 아직 읽지 않았으니 "책을 읽고"에 집어 넣기 애매. 어쨌든 분류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지난 토요일 북스타일에서 진행하는 저자 강연회에 다녀 왔습니다. 책을 읽는 것과 글쓴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씨니컬하게 보자면, 글쓴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100% 글로 풀어 놓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는 거고, 반대로 책을 읽는 내가 글쓴이가 책에 담아 놓은 내용을 100% 이해하지 못하는 거라 생각할 수도 있고. 참석하겠다고 해 놓고서 펑크를 낸 신청자가 많아 20명 정도로 오붓하게 진행되었는데, 죽이게 좋은 봄날 주말 오후임을 감안하면 오신 분들이 대단한 것이죠. 그리고, 어차피 나와 .. 2008. 4. 14.
카리스마 지난 금요일에는 경쟁사(?) 직원 한 사람을 만났다. 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 부럽게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 회사가 최근 망가져 다른 회사로 옮기긴 했지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전 회사 사장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깨지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래도 가진 게 많은 사람이다. 무엇을 많이 가졌느냐? 사람이다.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 얼마 전 이 친구에게 우리 회사에 올 생각이 있느냐 파악하는 과정에 이 친구, '식구'들이 있어 함께 옮겨야 한다는 말을 했다. 혼자 움직일 수 없다고, 식구들과 함께 옮길 생각이라고. 결국, 그 식구들을 대부분 데리고 새로운 회사에 둥지를 틀었다 한다.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길, 그 친구들이 모두 지지해 주어 좋은 조건을 관철시켰다고. 이렇게 어려운 .. 2008.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