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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을까?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재협상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대통령에게 그럴 수 있는 힘이 있기나 한 걸까? 한미 관계라는 거, 사실 껍데기를 벗겨 놓고 보면, 힘의 불균형이 대단한 것으로 안다. 물론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이제 와서 그걸 주워 담을 수는 없는 게 아닌가 싶다. 거기다 대놓고 아무리 외쳐대 봐야 소용 없는 일 아닌가. 쇠고기뿐 아니라 이후 FTA 등 여러 이슈들이 있겠지. 과연, 이어지는 여러 대결(?)에서 우리는 미국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을까? 힘도 X나 없으면서 게기고 있는 건 아닐까? 촛불시위에 모인 사람들 숫자만으로 미국을 굴복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더 정교하게 미국이 압박해 올 때 우리가 가진 카.. 2008. 6. 9.
꿈 이야기 꿈을 꿨다. 개꿈이다. 꿈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입사 면접을 하러 가 앉아 있다. 앞 사람이 면접 중인데, 이 친구가 전에 우리 회사 다니던 친구. 꿈 속에서는 아직도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네. 면접 하다가 들어온 문자를 보고 면접관에게 이야기한다. '다니는 회사에서 문자가 왔는데, 그렇게 다닐 거면 관두라'고 한다고. 그래서 지원한 회사에 꼭 합격해야 한다고. 웃기다. 내 차례가 되어야 하는데 그 전에 점심 시간이 되었다. 사무실이 질흙같이 어둡다. 어둠을 뚫고 어디론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뭘 먹었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까닭은 알 수 없지만, 점심 시간이 끝날 시간에 늦어 막판에 막 뛴다. 겨우 1, 2분 늦지 않게 면접관 앞에 도착. 외국 나갔다 온 걸 묻는다. 뭔가 개발해서 테스트하러 갔.. 2008. 6. 9.
그릇의 크기 사람의 능력을 가늠할 때 그릇이 작다, 크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문득 내 그릇의 크기에 대해 생각해 본다.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20년이 되었나 보다. 그래서 곧 고향에서 20주년 행사를 한다. 서울에 살고 있어서, 그리고 재경 회장이라는 감투를 쓰고 있는 터라 이쪽 회비 모금 등을 내가 하고 있다. 진행하면서 역시 나는 그릇이 작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비록 그리 많은 사람 수는 아니지만 이 정도 행사를 준비하려면 일을 조직하고 사람을 모으고,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적절히 일을 나눠 줘 진행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하고 있는 꼬라지를 보면 나 혼자 다 한다. 귀찮다. 다들 바쁠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그래서 그냥 내가 진행하고 만다. 이런 방식으로 일을 꾸려가는 사람.. 2008. 6. 5.
축하 그리고 허탈감 기획 쪽 직원 하나가 회사를 그만 둔다. 알 만 한 대기업에 입사가 확정되었단다. 축하할 일이다. 정말 축하한다. 그런데... 허탈하다. 우리 회사처럼 조그만 곳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사람을 붙들어 둘 수 있을까? 또 다른 친구가 대기업에 합격했다며 뜨겠다고 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 지 막막하다. 그저 아쉬운 맘을 감추며 축하 인사를 건네야 하는 건지. 그렇게 하나 둘씩 뜨고 나면, 결국 대기업으로 옮길 수 없는 사람들끼리 남아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조그만 회사가 대기업에 견줘 직원들에게 무엇을 더 잘 해 줄 수 있을까? 거창하게는 어떤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가? 함께 모여 만들어가는 기쁨, 목표, 보람. 한 가지라도 우리가 나은 거, 직원들이 일하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 2008. 6. 3.
버스밑서 나온 뒤 또 폭행당했다 경향신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기사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6021018511&code=940100 2008. 6. 2.
사장으로 산다는 것 사장으로 산다는 것 상세보기 서광원 지음 | 흐름출판 펴냄 이 땅의 CEO를 위한, CEO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이다. 부모가 되지 않고서는 부모맘을 모르듯 사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사장의 마음을 모른다. 이 책은 리더라는 자리에 앉은 그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떤 마음앓이를 하는지, 리더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가 얼마인지 가려져 있던 사장의 고충과 자기만의 싸움과 극복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는 기존의 경영학자들이나 경영학에서 말하는 '탁월한 CEO' '성공하는 읽어 볼 만 한 책. 1장. 속은 타도 웃는다. 2장. 누군들 냉혹한 인간이 되고 싶으랴. 3장. 사장, 고독한 일인자. 4장. 밤새 홀로 불을 켜고 있는 등대. 5장. 기다리는 고통. 6장. 솔선의 어려움, 수범의 고통. 7장. .. 2008. 5. 30.
촛불 이어 받기 http://www.sealtale.com/에 가셔서 받으세요. 엊그제 제가 받을 때 34000쯤이었는데 지금은 40000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008. 5. 30.
조중동의 치명적 실수 박노자 씨 글입니다. 매우 정확한 지적이네요.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13732 요즘 국내에서 "쇠고기 정국"이 돌아가는 걸 보니 한 가지 생각이 계속 머리에 듭니다. 제가 애당초에 삼성과 현대, LG의 대주주나 조중동과 같은 한국 보수 지배층의 표현 기관들의 주역들이 상당히 똑똑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똑똑하지 않았다면 일부 사익 집단의 대변자이면서도 어떻게 해서 이렇게 오랫동안 "민족지" 탈을 써올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니 저들이 교활하긴 해도 생각보다 똑똑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정말 똑똑했다면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그렇게 올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올인을 해서 결국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렸는데, 그게 자충수이었습니다.. 2008. 5. 30.
조선일보, 너무 큰 시각차 출근길에 한겨레신문을 읽는데 눈에 띄는 기사가 있다. 비정규직 임금차별 대기업이 중소기업 2.6배 대기업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와 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31.8%로, 중소기업에서의 격차 12.2%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노동부가 지난해 ‘사업체... [2008-05-27 21:47] 다 아는 이야기다 싶어 넘어가려는데, 옆사람 신문기사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온다. 노조 있는 기업이 더 심해 2008.05.28 (수) / 이석우 기자 노조가 없는 기업보다는 노조가 있는 기업에서,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서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는 '사업체 근로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노조가 없는 기업에서는 정규직... 조선일보인가 보다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맞.. 2008. 5. 28.
헬퍼, 서포터 자기 앞가림을 자기가 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나 또한 그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심한 경우가 가끔 보인다. 그걸 땜빵해 주려다 보면 은근히 화가 난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이제 내 역할이라는 게 어려운 직원을 도와 주고 지원해 주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조연... 옆 그림 보며 씁쓸하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개발자의 비애랄까 그런 걸 이야기하는 사진인데, 개발자 혼자 일을 하고 이걸 이런저런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참견만 한다. 나 또한 그런 참견꾼중 하나가 아닌지 생각해 보자. 힘을 보태야 한다. 하다 못해 파놓은 흙이라도 한쪽으로 옮겨 주는 것이라도. 모양이나 상황에 억매이지 말고 도움을 주자. 그래서 나중에 천당으로 가자.^^ 2008. 5. 27.
메신저 속 사람들 메신저에 등록한 사람 주소를 절대 지우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회사 내 팀별로, 여러 기준별로 나눠 두는데, 그중 하나가 지금 회사를 그만 둔 사람들이다. 내가 이 회사를 다닌 게 5년 째, 내 메신저에 팀별로 구분되어 있다가 퇴직자 그룹으로 옮겨진 사람 수는 오늘 보니 58명.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수다. 회사가 커지면서 이런 저런 사정으로 떠난 사람들. 가끔 메신저 아이디를 보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가늠해 보는데, 어떤 때는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괴로움이 묻어나 안타깝기도. 이민을 가겠다는 어떤 친구는 그 꿈을 이루게 된 모양이다. 7월이면 간다는 메신저 아이디 내용. 좋은 일이다. 형편이 된다면 살기 힘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떠나는 게 현명한 판.. 2008. 5. 26.
뉴라이트 단체, 미 쇠고기 ‘눈속임 시식회’ 눈 가리고 아웅도 유분수지. 24개월 된 최고급 소고기를 먹으며 쇼를 해? 뉴라이트 단체, ‘최고급’ 미 쇠고기 맛보며 “안전 보증” 2008.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