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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500

청계산에 오르다 지난 토요일 아침 일어나 TV를 틀어 보니 일기예보가 재밌다. 주말에 날이 많이 추워진단다. 현재 기온 (아침 7시쯤) 영하 8.9도. 일요일에는 더 추워진다면서 주말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란다. 하지만, 정해진 약속은 지켜야 하는 법. 회사 사장님, 그리고 새로 뽑은 신입 개발자들과 함께 청계산에 올랐다. 몇 해 전 추석에 가족과 함께 올랐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전혀 다른 곳에서 출발했던 듯. 아래 지도에 산행 경로를 표시했다. 오르고 내리는 데 두 시간 남짓 걸렸고, 날씨가 꽤 쌀쌀. 다행히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중무장하고 오른 나로서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산에 오르는 것. 동기가 무엇이었든간에 오르는 것 자체는 참 좋다. 맑은 공기, 도란도란 이야기. 정상에서 내려다 볼 때 느끼는 상쾌함... 2009. 1. 12.
저작권법으로 고소당하다 새해 첫 글을 이런 제목으로 올리게 될 줄은 몰랐다. 연초 액땜이라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하겠지.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이전 이글루스 블로그에 올린 글 (http://janghp.egloos.com/1518357)이 저작권법에 걸려 고소당했다고 한다. 어느 법무법인이 고소했단다. 다음 주에 피 같은 반차를 내고 경찰서에 출두하게 생겼다. 글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링크'만 있다. 이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를 했다는 것인데, 참 성의도 가상하다. 전화를 건 경찰의 말에 따르면 법무법인에서 아르바이트를 동원해 데이터를 모은다고 한다. 어떤 법무법인은 이런 식의 저작권 소송을 통해 번 돈으로 새 건물로 이사했다는 이야기까지. 참 씁쓸하다. 물론 법을 어겼다면 댓가를 치러야겠지.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하지 .. 2009. 1. 2.
욕심 맘을 비운다 비운다 하면서도 되질 않는다. 역시 간사한 동물이라서겠지. 노력한 것 이상의 것을 바라는 것은 도둑놈 심보인데도 그게 참... 티스토리에 둥지를 튼 지 딱 1년이 되었군. 1년이라... 이렇게 한 해가 저물어 가고,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더 잘 살아야겠다. 괜한 욕심 내지 말고,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열심히 잘 멋지게 살자. 맘을 비우고... 2008. 12. 30.
전두환, 일해공원 요새 신문을 읽다 보면... 참 기사 제목처럼 갈수록 태산이다. 갈수록 태산… 한겨레 | 2008.12.29 21:57 전두환 아호 딴 일해공원 이번엔 친필 새긴 표지석 경남 합천군이 ‘새천년 생명의 숲’ ... 합천군은 일해공원에 표지석을 세워 31일 자정 제야의 종 타종식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 2008. 12. 30.
역시 난 아마추어 새벽에 일어나 박지성 경기를 봤다. 맨유가 미들스브로를 1대0으로 이겼다. 베르바토프의 골. 박지성 풀 타임 출장. 너무나 좋은 기회를 날려 버렸다. 골대 앞에서 사실 일부러 골대를 넘기라고 해도 쉽지 않은 거리에서 네빌이 패스한 볼을 넘겨 버렸다. 안타깝다. 나름대로 점수를 매겨 봤다. 잘 받으면 7점 정도, 아니면 6점. 하지만 인터넷 뉴스를 확인해 보니 점수가 더 좋다. 특히, (같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몇 더 있지만) 팀내 최고 점수다. 역시 내가 축구를 보는 눈은 아마추어인 모양이다. "박지성이 보로 찢어놨다" 최고 평점 8점 英언론, '열심히 뛴' 박지성에 경기 최고 평점 7점 부여 2008. 12. 30.
떳떳하게 살기 vs. 영리하게 살기 생각해 본다. 떳떳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 아니면 영리하게 살아야 할까? 바보 같은 물음일까? 그래도 할 수 없는 거고. 떳떳하게 살려다 보면 손해를 볼 수 있겠지. 그 손해라는 게 감당할 만 한 것이라면 문제 없겠지만, 때론 감당하기 어려운 정말 치명적인 것일 수 있는 거고. 그럼에도 떳떳하려고 애써야 하는 것인지... 어쩌면 떳떳하냐 그렇지 않냐에 구애 받지 말고 영리하게 머리 쓰면서 잘 사는 게 답일 지도 모를 일.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을 테고, 맘으로부터 오는 쓰라림을 견뎌야 할 테고. 답이 뭔지는 모르겠네. 그렇게 흔들리면 사는 것이겠지. 2008. 12. 29.
14살 아이가 1대 주주 전에 "2008/11/07 - [느끼고 생각하며] - 재벌가 두살배기 아기주주 탄생"이라는 기사를 링크한 적이 있다. 오늘 신문을 보니 비슷한 내용이 또 있다. 536억 주식을 가진 17살 청소년이 있단다. 14살에 13.45% 지분으로 1대 주주가 된 아이도 있고. 할렐루야~ 기쁘다 구주 오셨네~ ‘17살 주식부자’ 536억 보유 한겨레 | 2008.12.22 19:17 22일 상장기업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변동을 조사한 ‘재벌닷컴’ 조사 결과를 보면, 만 20살 미만 ... 회사 지분 13.45%를 보유한 1대 주주로 등극했다. 2008. 12. 23.
담배, 혈압, 중풍 아버지께서 올해 담배를 끊으셨다. 칠순이 코앞이니 50년은 피우셨을 담배를 드디어. 몇 번 시도한 적이 있으셔서 이번에도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잘 버티고 계신다. 전에 혈압 검사를 받았는데 높게 나온 모양이다. 그래서 그야 말로 건강을 생각하셔서 결단을 내리신 거다. 건강... 중요하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건 '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맘이었으리라. 이제 더 이상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시니, 그래서 아들 집에 더부살이한다고 여기시니 절대로 건강해야 하는 거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렇게 단칼에 담배를 끊어버릴 수는 없는 노릇. 결과야 좋지만 한편으로는 맘이 짠하다. 어머니가 허리가 아프시단다. 친구 녀석이 하는 재활의학과에 오늘 아침 가신 모양이다. 오른쪽 다리에 감각이 좀 없다.. 2008. 12. 23.
적극적으로 살기 어제는 퇴근길 전철에서 전화를 받았다. 지금은 다른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 일을 마치고 술 생각이 몹시 났던 모양이다. 퇴근하려고 컴퓨터를 껐단다. 갑자기 내 생각이 나서 컴퓨터를 다시 켜고 메신저 확인. 내가 오프라인임을 확인한 후 포기할까 잠깐 고민. 그래도 혹시 모른다 싶어 전화 연락. 그래서 결국 다른 한 친구 더 불러 셋이서 오붓하게 소주 한 잔 기울였는데... 나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컴퓨터를 다시 켜지도, 전화를 걸었을 리도 없을 거다. 몇 달 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그날은 회사차를 몰고 퇴근하던 중이었는데, 전에 함께 다니던, 지금은 다른 곳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그것도 꽤 늦은 시간에. 술을 마시고 싶다며 다짜고짜 보잔다. 차를 몰고 퇴근 중이라 했는데도 말이 통.. 2008. 12. 23.
크로캅과 최홍만? 이건 웬 코메디? K1 다이너마이트에서 미르코 크로캅과 최홍만이 맞붙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크로캅과 하리의 대결을 기대했는데... 이건 정말 실망스러운 대진표다. 이걸 봐야 하나? 크로캅, 이제 끝장 난 모양이다. 지난 번 오브레임과 경기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더니, 최홍만 같은 하수를 상대로 뭘 하겠다는 것인지... 이렇게라도 해서 선수 생명을 연장해야 하는 건가? 아니면, 말 못 할 그런 사정이라도? 최홍만은 또 뭔가? 군 복무까지 얼렁뚱땅 처리해 넘기더니, 보여 주는 모습이 참... 2008. 12. 18.
9월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래는 방문자 통계다. 9월 초부터 갑자기 방문자가 늘었고, 이달 들어 또 점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내 블로그에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고, 뭔가 티스토리 시스템이 달라진 걸까? 그저 갸우뚱이다. 2008/12 16,173 2008/11 15,912 2008/10 13,134 2008/09 10,069 2008/08 2,454 2008/07 2,164 2008/06 1,701 2008/05 2,209 2008/04 2,003 2008/03 2,906 2008/02 3,127 2008/01 4,003 2008. 12. 17.
보약이라도 먹어야 할까? 어제는 고교 동창 IT 모임이 있어 술 한 잔 했다. 다른 때 견줘 그렇게 많이 마신 것도 아니고, 무지 늦게까지 술집을 옮겨 다닌 것도 아닌데, 오늘 참 힘들다. 저녁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몸 상태는 꽝. 몸살 기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허리, 어깨 등도 쑤시고. 보약이라도 먹어야 할까? 술 많이 마시려고 보약을 먹는 것은 난센스겠지만,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하려면 기초 체력이 받쳐 주어야 하는데... 이래서야 어디 제대로 된 사회 생활을 하겠나? 나이를 먹을수록 저절로 체력이 좋아질 리는 없고, 일주일에 한 두 번 하는 운동으로는 부족하고. 참 난감한 노릇이다. 술을 딱 끊고 다른 방식으로 사회 생활을 해 볼까? 그게 가능하기는 할까? 2008.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