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고생각하며499 재미있는 일 역시 사람들 생각은 참으로 다르구나... 그런 느낌을 갖게 하는 에피소드. 회사 공간을 확장하면서 회의실이 8개가 되었다. 그래서, 지원팀에서 이름 공모에 나섰는데... 아래는 다양한 의견들이다. 회의실 이름을 공룡이름도 정해도 재미 있을 듯 합니다. 부르기는 어렵겠지만. 1호실: 오비랍토르 2호실: 티랙스 3호실: 프테라노돈 4호실: 밸로키랩터 5호실: 안킬로사우르스 6호실: 트리케라톱스 7호실: 타르고사우르스 8호실: 데이누리크스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건물 이름들이 나름(?)대로 의미도 있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 *4층 회의실 : 4층은 예전부터 우리 회사의 base camp 역할을 해 온 곳이기 때문에 각 종족의 base 건물 이름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커맨드 센터 - 넥서스 - 해처리 .. 2009. 3. 16. 벌써 한 달이라니... 오랜만이다. 그동안 날마다 들어와 보긴 했지만, 그리고 가끔 올라오는 댓글에 답도 달았지만 새 글을 쓰는 건 거의 한 달만이다. 그렇게 바빴을까? 물론 아니다. 몸이 바쁜 것보다는 아마도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탓이겠지. 뭐라 딱히 설명하긴 그렇지만 어쨌든 복잡한 일상들. 봄이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돌아 오면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비록 별로 깨끗할 것 같진 않지만^^) 창 밖의 강남 공기를 흘러 들게 해 놓고 심호홉을 해 본다. 이번 주에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회사도 그렇고, 정치도, 경제도, 이곳저곳 참 재미난(?) 일들이 많다. 이 다이내믹한 세상~ 오후 일과시간 시작이 2분 남았다. 하긴, 내가 언제부터 그런 걸 정확히 지키고 살았던가? 그래도 이번 주에는 맨유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고,.. 2009. 3. 9. 발 없는 말 천리 가더라 참 그렇더라. 나만 알고 있다고, 아니 몇몇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입단속해서 다른 이들은 모를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오호라 알고 있는 사람이 있군. 한편으론 다행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문의 힘이라는 게 참.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더니... 정말 빠르긴 빠르다. 2009. 2. 11. 제 몫을 하자 가훈 같은 거 없다. 그런데, 전에 아이 학교에서 가훈을 적어 오라는 숙제가 나왔다. 그래서 잠깐 생각한 다음 적어 줬다. "제 몫을 하자" 맞다. 다들 자기 자리에서 자기 몫만큼 열심히 잘 하면 되는 것이지. 그렇게 보면, 내가 다른 사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내 몫을 다 하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에 눈을 돌려도 돌려야 하는 법. 다른 이 사정 봐 줄 것도 없다. 제 앞가림이나 잘 할 일인 거고. 그리 보면 참 단순해질 수도 있겠지. 뭐 그리 고민하나? 그냥 내 밥그릇이나 잘 챙기면 되지. 술의 힘! 그걸 빌어 이렇게 몇 줄 끄적여 본다. 2009. 2. 10. 정권의 개, 검찰 좋은 것만 보고 살기에도, 행복하게 느끼며 살기에도 짧은 삶인데, 신문을 읽다 보면 잔뜩 짜증이 밀려 든다. 여섯 명이 죽었다. 그냥 다리 부러지고 손가락이 삔 것이 아니라 죽 었 다. 그런데, 이 X같은 경찰, 검찰 하는 꼬라지 보면... 검찰, 경찰만 감싸다가 ‘뒷북수사’ 한겨레 그림판 (2009/02/05/목) 2009. 2. 5. 뒷골이 당긴다 오른쪽 뒷골이 심하게 당긴다, 아까 오후부터. 신경 쓸 일이 생겼으나, 되도록 잊어 버리려고 했지만 되질 않아서. 자리에 앉아 있는 내내 당긴다. 일과 시간이 끝나고 가볍게 운동을 하고 왔는데, 그때는 괜찮더니 지금은 또 당긴다. 당긴다가 맞나? 아니면 땡긴다가 맞나? 아무래도 땡긴다 쪽인 듯. 그러거나 말거나... 2009. 2. 4. ISTP? ISFP? http://www.foodsister.net/1441에서 보고 MBTI 검사를 다시 해 봤다. 오래 전 했을 때는 ISTP였다. 바뀌었을까? 바뀌었다. ISFP란다.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때도 T, F 사이에 거의 중간이었던 것 같다. 설명이 참 재밌다. 백과사전형이었는데, 이제는 성인군자형이 되었다. 내친 김에 가족들 모두 해 봤더니... 마나님은 전에 ISTJ (세상의 소금형)였는데 이번에는 INTP (아이디어 뱅크형)가 나왔다. 큰놈은 ENFP (스파크형), 작은 놈은 INFP (잔다르크형). 예전 것대로라면 마나님과 큰놈은 극과 극. 이 경우 아이가 무척 피곤하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가 맘에 안 들고, 그래서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를 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성향이 맞지 않으니 잘 따라지지는 않고. .. 2009. 2. 3. 아낌 없이 주는 나무 사람을 믿는다는 거, 때론 손해를 각오해야 한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말이 있듯이. 그럼에도 믿는 게 맘이 편한 법. 그냥 손해 날 각오를 해 버리고, 그게 내 본전이려니 하면 되지 않나도 싶다. 의심하고 시험하고 평가하고 그러면서 이리저리 계산하는 것에는 처음부터 익숙하지 않았으니 그냥 생긴 대로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한 주를 마감하면서, 2009년 1월을 마감하면서... 잘 살자! 2009. 1. 30. 박지성에 대한 언론의 소설 쓰기 오늘 새벽 박지성이 출전한 모양이다. 시간이 맞으면 가능하면 맨유 경기를 보던 나로서는 완전히 허를 찔린 셈. 박지성이 나온 걸 까맣게 모른 채 잠만 쿨쿨. 출근하려고 일어나 티브이를 켜니 다 끝나고 하이라이트도 끝무렵. 화면 오른쪽 위에 "박지성 출전"이라는 문구가 짜증이다. 최근 언론에서 뭐라 했던가? 햄스프링 부상이니 뭐니 하면서 2월 초에나 나온다고? 늘 언론의 호들갑에 혀를 차면서도 설마 했는데... 결국 내가 놓친 사이 박지성은 출전했고, 이제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박지성에 대한 호들갑 또는 소설 쓰기는 어디까지일까? 내가 보기에는, 감독이나 코치는 늘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 보고 있고, 고만고만한 선수들 중에 경기를 앞둔 바로 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선발, 교체 선수를 정하지 않나 싶다. 하지.. 2009. 1. 28. 역시 효도르 결국 효도르가 알롭스키를 꺾었다. 알롭스키라는 선수를 잘 몰라서인지 몰라도 생각했던 대로다. 초반 긴장감이 돌긴 했지만, 알롭스키의 경솔함을 효도르가 가만 두질 않더군. 초반 조금 제 뜻대로 경기가 풀린다 싶으니 바로 플라잉 니킥을 시도했고, 순간 열린 턱을 효도르가 라이트 훅으로 박살. 역시 최강이다.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누가 효도르의 상대가 될까? 조시 바넷이 떠오르고 있는 모양인데, 크로캅의 벽도 넘지 못했던 그가 효도르의 상대가 되리라는 기대는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UFC의 챔피언인 그 누구냐, 레슬링 선수 출신, 브록 레스너? 기다려진다. 2009. 1. 27. 기소유예 2009/01/02 - [느끼고 생각하며] - 저작권법으로 고소당하다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 다행히 기소유예란다. "기소유예 처분은 죄는 인정되나 정상을 참작하여 기소를 하지 않는 결정입니다." 쩝, 씁쓸하다. 이제 형사 책임은 벗은 것이지만, 나를 저작권법 위반으로 고소한 곳에서 민사 책임을 물을 수는 있겠다. 물론 푼돈 얼마 받아 내려고 그런 짓까지 할까 싶기도 하지만, 그야 모르는 일. 애들 코 묻은 돈 끌어 모아 떼돈 벌려는 작자들이니 말이다. 2009. 1. 20. 청계산에 오르다 지난 토요일 아침 일어나 TV를 틀어 보니 일기예보가 재밌다. 주말에 날이 많이 추워진단다. 현재 기온 (아침 7시쯤) 영하 8.9도. 일요일에는 더 추워진다면서 주말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란다. 하지만, 정해진 약속은 지켜야 하는 법. 회사 사장님, 그리고 새로 뽑은 신입 개발자들과 함께 청계산에 올랐다. 몇 해 전 추석에 가족과 함께 올랐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전혀 다른 곳에서 출발했던 듯. 아래 지도에 산행 경로를 표시했다. 오르고 내리는 데 두 시간 남짓 걸렸고, 날씨가 꽤 쌀쌀. 다행히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중무장하고 오른 나로서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산에 오르는 것. 동기가 무엇이었든간에 오르는 것 자체는 참 좋다. 맑은 공기, 도란도란 이야기. 정상에서 내려다 볼 때 느끼는 상쾌함... 2009. 1. 12.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