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고생각하며500 WLB 궁여지책으로 일단은 WLB라도 제대로 지키자 맘 먹었지만..실제 사는 꼬라지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지금 이 순간도, 몇해 전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 한글날에회사 사무실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이 글을 쓴다. 극약 처방을 하지 않고서는이 틀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 유병장수시대!아직 살아내야 할 날이 많이 남았기에그만큼 더 긴 호흡으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실패하라! 2014. 10. 9. 불치병 2 월요일 아침부터 기운이 쭉 빠진다.'불치병'이라는 낱말이 생각나 내 블로그 검색해 보니 3년 전 글이 있구나. http://janghp.tistory.com/550 3년이 지났어도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스스로를 보는 씁쓸함이라니.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일과 삶을 분리해내지도 못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정말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것인가?회사에서 인정받는 삶, 거기에서 좀 거리가 있다는 게 그리 문제인가?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인정을 받을 수는 있을까? 11시 회의다.또 스트레스를 듬뿍 받고 나오겠구나. 2014. 9. 29. 술을 마시지 않기로! 뜻한 바가 있어 그 뜻을 이룰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기로 결심.감히 술을 끊는다고는 못하겠고, 다만 마시지 않는 것으로.뜻을 이루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 뿐. 2014. 9. 25. 소통 친구랑 맥주 한 잔 하다가..그 녀석이 요새 꽂힌 자기 계발 이론이 있나 본데,그 설명을 듣다가 '비판'해 버렸다.그랬더니, 요놈이 이야기하다가 내 수준이 너무 낮아 소통이 안된다고 비난.순간 발끈하는 맘이 일어났는데..나중에 잠깐 생각해 보니 내 반응이 그 친구의 다음 반응을 불러온 듯.제 딴에는 좋은 이론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그것을 무시해 버리니 반발한 것이지.물론 내 수준이 낮은 것은 맞는 이야기고. 100퍼센트 인정. '소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서 읽은 구절, 옳은 말보다는 사랑과 관심! 2014. 5. 10. 푸념 어쩌다 내 처지가 이렇게 돼버렸을까?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 아니, 어디서부터 내가 잘못한 것일까?무엇을 어떻게 했어야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었을까? 모르겠다.알면 어떻게든 그것을 해결해 보려 할 텐데.괴롭기는 했고, 하느라고 했는데, 하지만 결과가 이렇다. 모른다는 게 사실일까?애써 내 잘못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누구라도 속시원히 '너는 이게 틀렸어' 이렇게 비난해 주면 좋겠다. 내 잘못이든 아니든, 이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지?이 나이 먹도록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도 모르겠고,그렇게 적당히 살아온 게 근본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간신히 '사오정'을 통과했구나 싶었는데..아직 살아야 할 날이 많이 남았기에 이제라도 더 깊이 생각해봐야겠지.돌파구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2014. 4. 20. 당장 떠날 것처럼 준비하고 영원히 머물 것처럼 일하라 거꾸로 살고 있구나.당장 떠날 것처럼 일하고 영원히 머물 것처럼 준비하고. (또는 준비하지 않고) 어제는 어제까지만 출근하는 옆 팀장 환송 모임 조촐하게.지난 주에도 다른 팀장 환송 모임.3월 말 몇 더 남아 있지만, 내가 참석할 만한 퇴사자는 없어 그나마 다행. 사람들을 떠나보내면서 어쩔 수 없이 힘이 빠진다.어떤 친구는 사람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사회에서 만나 길지도 않은 시간 함께 일했던 사람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회사라는 끈이 끊어지면 금방 서로를 잊게 될 거라고.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아니, 아마 맞을 거다.그래도 아쉽다. 당장 떠날 것처럼 준비해야 하는데..영원히 머물 것처럼 일해야 하는데..그래야 하는데.... 2014. 3. 15. 비판하지 마! 한겨레 기사를 읽다가..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은 제안하기보다 비판한다. 비판이 더 쉽고 리스크가 적고, ‘똑똑해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비판이 곧 자신의 지적 수준을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비판을 잘할수록 똑똑하다는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비판도 일종의 제안’이라고 주장한다. 비판과 제안은 엄밀히 다르다. 비판은 종속적이며 수동적이다. 상대의 ‘제안’이 없으면 홀로 서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은 독립적인 의견을 내는 것과는 별개다. 이런 사람들은 ‘개들은 모르는 것을 보면 짖는다’며 꼬집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working/626626.html 2014. 3. 4. 관심 2014년 한 해를 살아가는 열쇠말로 '관심'을 택한다.궁예의 '관심법'을 말하는 건 아니다.스스로에 대해, 주변에 대해, 사회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무관심은 어쩌면 죄일 지도 모르는 일.조금씩만 더 관심을 갖고 살자.삶의 태도로서의 관심. 2014. 2. 26. 내 문제 내 문제가 무엇인지 스스로도 모르니 답답한 노릇.불혹을 훌쩍 넘었으나 왜 이 모양인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모르겠고,왜 이렇게 이것저것 하기 싫은 것인지 모르겠고,뭘 해야 하는지 그것도 모르겠고,답답한 인생이다.뭐라도 좋으니 몰입해서 푹 빠져 살 수 있으면 좋겠는데.해야 할 것은 하기 싫고,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다 리셋하고 나서 원점에서 다시 나를 들여다 보고 싶다는 생각마저.그저 비워 두면 그곳에 뭔가 채워지지 않을까?아니면, 지금까지 몰랐던 그 무엇인가에 끌릴 수도 있고. 용기도 없고, 게으르고, 관심도 없고.이래저래 짜증만 스멀스멀 올라온다. 2014. 2. 19. 현명함과 아둔함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 옛날에 고집쎈 사람 하나 와 똑똑한 사람 하나 가 있었답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다툼의 이유인 즉슨.... 고집쎈 사람이 4X7=27 이라 주장하고 똑똑한 사람이 4X7=28이라 주장했답니다 답답한 나머지 똑똑한 사람이 고을 원님께 가자고 말하였고 그 둘은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 하였답니다. 고을 원님이 한심스런 표정으로 둘 을 쳐다본 뒤 고집쎈 사람에게 말을 하였답니다. "4x7=27이라 말하였느냐?" "네....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 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열대 쳐라!" 고집 쎈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며 그 자리를.. 2014. 2. 10. 평화통일론은 안전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통일 이야기. 본문 중에서.. "하루빨리 통일담론에서 사라진 ‘어떻게’가 돌아오기를 바란다. 어떻게 해야 북한 주민들이 통일을 선택할까? 어떻게 해야 전쟁의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분단보다 나은 통일을 이룰 수 있을까? ‘어떻게’가 없는 통일담론은 얼마나 허망한가? 북한은 무너지지 않는다. 다만 멀어질 뿐이다." [한겨레/세상 읽기] 평화통일론은 안전한가? / 김연철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21125.html 2014. 1. 24. 북한 붕괴해도 흡수통일 어렵다 적절한 지적 같다. 심지어는 중국에 합쳐질 거라는 말도 있는 듯. [한겨레/시론] 북한 붕괴해도 흡수통일 어렵다 / 김계동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20926.html 2014. 1. 2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