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403

미스터 쓴소리의 최후(?) 조순형 의원께서 한나라당으로 옮기신단다. '나이값'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오래 전 박노해 씨가 쓴 어느 책을 읽다가, "나중이 처음을 결정한다"는 걸 본 기억이 난다. 아무리 첫 단추를 잘 끼웠더라도, 나중에 마지막에 망가지면 다 소용 없다는, 그래서 사람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뜻. 그래도 한 때는 민주당 대표도 하고, 의정 활동 열심히 해 미스터 쓴소리라는 이야기까지 듣던 사람이... 어쩌다... 참... 조순형 “한나라당 입당 검토” 조순형 무소속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21일 와 전화통화에서, “당이 있어야 의미 있는 정치활동을 할 수... [2008-01-21 20:43] 2008. 1. 22.
대한민국 진화론 대한민국 진화론 - 삼성전자 최초 여성임원 이현정 이현정 (지은이) | 동아일보사 멋지다, 부럽다, 질투 난다. 책을 다 읽고 난 바로 다음 느낌이다. 풍요로운 삶. 여기서 '풍요'란 단지 경제적인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삶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꾸려 가는 것이 참 질투 날 정도로 부럽다. 물론 저자가 꽤 잘 사는 것 같긴 하다.^^ 삼성전자 임원'씩'이나 하는 사람이니 그럴 만도 하다. 책 제목은 영 불편하다. 대한민국 진화론이라... 아마도 책을 많이 팔고 싶어서 정한 제목인 듯 한데, 오히려 좋은 책 내용으로 받을 점수를 깍아 먹는 게 아닌가 싶다. 내용은 공자님 말씀이다. 100% 공감한다. 역시 중요한 것은 실천궁행. 저자는 나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놓고 있으니 그 점이 대단한.. 2008. 1. 18.
경부운하와 민자유치 얼마 전 이명박 씨가 경부운하 건설은 민자유치로 진행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정부 추진 일정이란 따로 없다 했다. 기업들이 이익을 따져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니 타당성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갸우뚱했다. 기업들이야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주로 볼텐데, 그래서야 전체 득실을 제대로 가릴 수 있을까? 오늘 한겨레 신문을 읽는데 관련 칼럼이 있다. [이준구칼럼] 민자유치는 교묘한 덫이다 대운하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민자유치’라는 카드가 등장했다. 우리끼리 아무리 떠들어 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다. 기업들의... [2008-01-17 19:54] 2008. 1. 18.
사퇴 어제 아침에는 면담을 요청하는 메일이었다. 일과시간이 시작되고 메일 내용을 확인했더니 인생 상담을 하고 싶단다. 인생 상담이라... 내 주제에 무슨 상담해 주고 말 게 있겠나? 괴롭다. 하루 종일 복잡한데, 밤에 팀장 하나가 메일을 보내 왔다. 팀장을 그만 두고 싶단다. 너무 너무 힘들단다. 좋은 개발자로 남고 싶단다. 한계가 느껴지고,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가 별로라고. 검토해 달란다. 도대체 뭘? 내가 검토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대안은 없다. 안 그래도 일손이 부족한데, 이렇게 일을 밀어 내려 하면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일을 무작정 그 친구에게 묶어 놓을 수는 없는 일. 아무래도 짊어진 짐에 견줘 그 보상이 너무 작다고 느끼는 모양이다. 팀장을 하든 안 하든 보상에 차이가 없다면 뭐 하러 책임을.. 2008. 1. 17.
면담 출근해 아웃룩 메일 목록을 훑어 보니 '면담'을 청하는 직원의 메일이 있다. 어떤 내용일까? 좋은 것은 아닐 터다. 솔직히 열어 보기가 겁이 난다. 일단 일과시간이 시작되는 9시까지 여는 것을 미뤄 둔다. 그리고 잠깐 생각해 본다. 내 짐작이 틀릴 수도 있지만, 맞다면 사실 내가 별로 해 줄 것은 없다. 그저 참고 견디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지 않겠느냐는 이야기 정도. 구체적으로 내가 그 친구가 짊어진 짐을 덜어 줄 방법은 없다. 내 짐작이 틀렸기를 바랄 뿐. 2008. 1. 16.
문외한이 읽은 경제학 책 경제학 프레임 - 세상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이근우 (지은이) | 웅진윙스 경제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다. 그래서 경제학 관련 책은 버겁다. 졸립다. 게다가 자본주의라는 틀에 대해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 터라 이런 책은 썩 내키지 않는다. 어느 행사를 통해 공짜로 얻은 책이 아니었다면 내 돈을 주고 사서 읽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책을 읽으면서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고 (자본주의에 대해, 시장 경제에 대해 너무 우호적이다) 나중에는 저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했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물론 있다) 뒷쪽으로 갈수록 지루해졌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책 내용이 잘 정리가 되지 않은 것인지). 저자는 지난 5년 노무현 정부에서 정말 답답했겠다 싶다.^^ 이어지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2008. 1. 15.
위임 받은 권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든 맡은 바 책임이 있고 이를 위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때론 자리에 부여된 고유한 권한도 있고, 윗 사람으로부터 위임 받은 권한도 있겠고. 위임 받은 권한이란 언제든 '회수'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를 잊어 먹고 내 권한이라 착각하는 경우 때로 심한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이 보통이므로, 윗 사람과 내 생각이 다르다면, 그리고 결정에 대한 권한을 윗 사람이 갖고 있다면 내가 너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그저 내 뜻을 충분히 전달하고 최종 결정에 따르면 되는 거다. 위임 받았다고 해서 내 뜻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꿈을 꾸어요"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 언젠가 내가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될 때 (물론 그게 .. 2008. 1. 14.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 가지가지 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1120230051&code=910100 2008. 1. 14.
탈세 회사 근처 맥주집에서 점심을 판다. 아마도 조금이라도 더 벌어 보려고 무리를 하는 모양이다. 싸다. 그래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 한 끼에 3900원. 식권 10장을 한꺼번에 사면 35100원. 단 조건이 있다. 카드로는 살 수 없고 현금을 내야 한다. 탈세... 다른 까닭이 뭐 있을까? 결국 나 또한 탈세에 동참하는 셈이다. 한 가지 더. 어떻게 그 가격이 가능할까 생각해 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국산을 쓰지 않는다면 과연 그 가격에 점심을 제공할 수 있을까? 욕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 점심을 먹고 지나가는 생각을 적어 보았다. 2008. 1. 11.
기업 비전 수립 http://blog.naver.com/ts0724/90026466865에 보니, 기업 비전 수립에 대한 오해를 몇 가지 나열해 놓았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아직 그럴싸한(?) 비전이 없다. 어쩌면 있은데 공유가 안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회사가 굴러갔으면 싶은데, 아직 갈 길이 멀다. 나중에 비전 수립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때를 대비해 일단 링크해 두기로 하자. 오해들 1. Vision Statement 작성이 핵심이다. 2. 비전은 웅대하고 거창해야 한다. 3. 비전은 남의 것과 달라야 한다. 4. 비전은 내부 구성원의 동의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5. 비전은 영구불변적이다. 2008. 1. 10.
Stupid 선배 문상 (http://janghp.tistory.com/9)을 갔다. 결과적으로는 실패. 신촌 세브란스에서 헤매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영동 세브란스. 이런 황당한 실수를 하다니. 결국은 너무 늦은 시간이라 문상을 포기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출발 전에 버스 노선을 검색했다. 세브란스에서 우리 집까지. 버스를 두 번 타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번호를 적어 가지고 갔다. 신촌로타리에서 603번 버스를 타고... 세브란스에서 신촌로타리로 걸었다. 오랜만에 신촌 거리를 여유롭게 걷는 기쁨(?) 문득 지하철을 타도 집까지 두 번이면 가능하다는 것이 생각난다. 도대체 뭔 짓을 한 것인가? 버스 노선을 확인하고 흐뭇해 했던 나 자신이 황당해진다. 나이를 먹나? 우C. 2008. 1. 8.
난상토론회 마지막(?) 후기 과장해 보자.^^ 작년에 참석했던 난상토론회 (http://www.onoffmix.com/e/smartplace/53) 후기를 2년이 지난 오늘에야 쓴다. 사실은... 12월 29일 참석한 행사 후기를 1월 7일에 쓰니 한 열흘 쯤 지났군. 트랙백으로 달리는 마지막 후기가 아닐까 기대(?)해 본다. 두 번 째 참석이었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자리다. 난상토론이냐, 난장토론이냐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었지만, 어느 쪽이든 무슨 상관인가. 특히나 나처럼 게중에 꽤 나이 든 축에 드는 사람에게는 젊은 친구들, 아니 어린 친구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만났던 여러 사람들, 올해에도 건강, 행복하길 기원해 본다. 2008.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