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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이라는 대안 대선은 진작 끝났고,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코앞이다. 이런 부적절한(?) 때에 문국현이라는 철 지난 대안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권의 책. 대선을 앞두고 사서 한 권은 직원 생일 선물로 주고, 한 권은 보관. 그 직원이 다 읽고 빌려 줘 두 권을 한꺼번에 읽었다. 두 권의 내용은 비슷. 문국현, 분명 좋은 사람이다. 정치판에 뛰어들지 말고 그냥 잘 하던 그곳에서 좀 더 할 일을 찾아 보았으면 어땠을까? 아쉽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4월 총선에도 참여한다니 조금은 더 지켜볼 일이긴 하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다. 문국현식 해법은 어떤 면에서는 '혁명'이다. 그만큼 어렵워 보인다는 뜻이다. 중소기업, 평생교육. 중요한 포인트다. 이 둘을 어떻게 연결지을 수 있을까? 문국현 씨도 .. 2008. 2. 12.
예민, 멋지다 2시간 넘게 노래는 단 2곡, 이런 음악회 아세요? 한겨레 | 2008.02.12 10:39 ... 로 널리 알려진 예민(42). 그의 음악은 결이 곱다. 맛은 담백하고 상큼하다. 결 고운 ... 예민은 여전히 음악과 아이들의 행복한 만남을 꿈꾼다. 지난해 여름 ... » 강원도 고성군 구성분교에서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를 부르는 예민을 한 아이가 턱을 괴고 올려다보고 있다. 사진 아티움오프스 제공 2008. 2. 12.
술을 마셔야 잠이 오는 날도 있다 2008년 계획의 하나로 사람을 40명 만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 기록을 새 카테고리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지난 달에도 한 두 명 만난 것 같지만 이미 지났으니 무시하고 어제 만났던 친구부터 적습니다. 세 명이 지나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고 합니다. 만나다 보면 배우는 것들이 분명 있겠지요. 특히나 저처럼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은 더욱 더. 대학 동기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와 단 둘이 술을 마신 건 내가 기억하는 한 처음이네요. 어제 저녁 무렵 메신저로 연락했더니 반겨 주더군요. 중국집에서 빼갈 한 병씩. 몇 년 전까지 벤처에 다니다가 자기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장으로서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 모양입니다. "어떤 날은 술을 마셔야만 잠을 잘 수 있다." "어렵게 잠들었는데 악몽으로.. 2008. 2. 12.
미스터 쓴소리의 최후(!) 2008/01/22 - [느끼고 생각하며] - 미스터 쓴소리의 최후(?)라는 글을 썼는데, 오늘 보니 조순형씨, 결국 이회창 씨 품으로. 한나라당에서는 퇴짜를 맞았다는군요. 나이 들어 물러날 때를 제대로 아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온 몸으로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김종필 씨는 참 깔끔하게 사라진 셈입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을 거든답시고 몇 마디 하긴 했지만, 김영삼 씨처럼 추태도 부리지 않고 아주 조용히. 조순형 ‘철새행보’ 무소속 조순형 의원이 11일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 자유선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8-02-11 21:27] 2008. 2. 12.
꼼수 대 꽁수 갑자기 궁금해졌다. 전에 어디선가 '꽁수'는 잘못된 말이고, '꼼수'가 맞다는 것을 본 것 같은데, 이 둘이 어떻게 다를까? 그래서 찾아 봤다. 꼼수 명사 [명사] 쩨쩨한 수단이나 방법. 꼼수를 쓰다 이제는 알 만큼 알아서 그런 꼼수와 공갈에 안 넘어간대.≪김원우, 짐승의 시간≫ 꽁수 명사 [명사] 연의 방구멍 밑의 부분. 그런데, '꽁수'는 전라도 사투리이기도 하네. 내가 알고 있는 '꽁수'는 바로 이것. 요행수를 말하는군. 까딱수 1.[요행수]를 일컫는 북한말. 2.전라도 지방에서는 이를 [꽁수]라고 일컫기도 한다. 3.바둑에서 [공수]라는 말로 자주 쓰이기도 한다. 결국 "꼼수를 쓰다" 또는 "꽁수를 바라다"가 맞겠다. 사투리 여부를 떠나서 말이다. 재미있군. 2008. 2. 11.
인천시립전문대학을 기억하자 아침 만원 전철에서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한 기사 하나 링크 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대학 교단에 서 있다니 정말 한심합니다. ‘유령 박사 학위’로 정년이 65살까지 보장되는 정교수 자리에 앉은 셈 적발된 교수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낸 논문조차 번역하지 못했고 징계시효(3년)가 지나 처벌할 수가 없다는 것 중징계를 검토했으나 징계시효가 지나 훈계 처분했다 Hobby가 뭔가요?…행복을 뜻하나요? #1 필리핀의 한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교수에게 학위를 검증하는 감사관이 영어로 물었다. “생년월일(date of birth)이 언제입니까?”... [2008-02-10 21:14] 2008. 2. 11.
[시론 : 진중권] 알몸으로 서게 하라 아는 이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inheene92) 갔더니 중앙일보에 실린 진중권 씨 글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최근 민주노동당 상황에 대한 내용인데, 괜찮은 것 같아 링크 겁니다. 국가보안법, 요놈 참 애물단지입니다. 진중권 씨 사진도 기사에 있는데 이제 나이가 느껴지네요. 안티조선 모임에서 처음 얼굴 본 게 벌써 8년 전인가요? 그러고 보니 그때 진중권 씨 나이보다 지금 내 나이가 많군요. 세월 참... [시론 : 진중권] 알몸으로 서게 하라 내가 5년 만에 이 지면에 글을 쓰는 이유는 한국 보수주의자들의 착각을 지적하기 위함이다. 최근 민주노동당에서… 2008. 2. 11.
피라니아 이야기 피라니아 이야기 | 원제 How to Survive Among Piranhas |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은이), 안진환 (옮긴이) | 시공사 '시공사'라는 이름은 불편하다. 전 모씨가 운영하는 회사던가? 이 책은 설 연휴에 큰 처형네 갔다가 읽게 되었다. 컴퓨터 뭐가 안된다고 해서 들여다 보다가 책꽂이에 있는 책을 발견. 포사다라는 저자를 유명하게 만든 책은 "마시멜로 이야기"라고 한다. 아나운서 정지영 씨가 대리 번역했다는 그 책으로 안다. 읽지는 않았다. 피라니아는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무시무시한 물고기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고 과장 또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 한다. 저자는 우리 삶에서 '피라니아'들이 무엇인지 일곱 가지로 정리해 제시하고 있다. 좋은 이야기다. 역시 중요한 것은 '실천궁행'이다. 옮.. 2008. 2. 9.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포스터를 보니 "당신 생애 최고의 순간은 언제입니까?"하고 묻고 있다. 내 지금껏 삶에서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글쎄다. 성격이 밋밋한 탓인지 '최고'라고 느낄만큼 좋았던 기억은 별로 없다. 그럭저럭 기뻤던 때라면 대학 합격했을 때 정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얻는 경험도 중요한 사건이지만, 마냥 기뻤다기보다 이런저런 부담감을 함께 느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찌 보면, 아직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으며, 따라서 앞으로의 삶이 더 중요하기도 하고 기대할 만 한 것일 수도 있겠다. 10년 후에, 20년 후에 다시 내 삶을 돌아볼 때 짜릿하게 최고라 느끼는 순간을 만들도록 해야겠지. 무덤덤한 성격을 고치지 않는 한 그게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괜찮다. 다른 이들이 보겠다고 할 때 어떻게 .. 2008. 2. 8.
역시 박지성! 설 전날 마나님 모시고, 아이 둘과 함께 축구 국가대표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간의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 표가 1등석밖에 없어 비싼 돈을 내야 했지만, 모처럼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경기가 끝난 후 MVP로는 설기현 선수가 뽑혔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역시 박지성이 가장 낫더군요. 아래는 몇 장 사진 찍은 것인데, 너무 멀리서 당겨 찍느라 화질은 꽝입니다. 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모두 뛰는 것을 직접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뻤습니다. 그리고, 박주영 선수가 좋아졌더군요. 어시스트 2개. 기록도 그렇지만 움직임이 꽤 맘에 들더군요. 2008. 2. 8.
한겨레를 살리자? (2) 한겨레를 살리자?라는 글을 썼는데, 어제 민언련 소식지를 읽다 보니 민언련 (http://www.ccdm.or.kr/)에서 진짜로 노력 중이군요. 2008. 2. 6.
붕어빵 장수와 일과 삶의 조화 퇴근길에 전철역을 나서면 붕어빵 장수가 하나 있다. 오늘은 저녁을 조금 부실하게 먹어서인지 입이 궁금해서 2000원 어치 사가지고 가야지 맘 먹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붕어빵 장수가 벌써 집에 들어가 버린 거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밤 10시. 순간 은근히 부아가 치민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출출한 사람이 꽤 있을테고, 그때까지 장사를 해야 돈 좀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사람이 배가 불렀나? 초저녁(?)에 벌써 좌판을 걷어 버리면 어떻게 먹고 살겠다는 건 지. 그러면서 이제 살 만 한가 보다, 열심히 일해야지 쯧쯧, 뭐 이런 생각들. 그런데, 다음 순간 요새 내가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다는 "일과 삶의 조화", 2MB 시대를 맞아 각광 받고 있는 영어로는 Work and Life Balance .. 2008.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