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고생각하며499 라면 추억 http://humor.hani.co.kr/board/view.html?uid=22767&cline=15&board_id=h_humor 이 사진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고3 기숙사에서 지내던 시절. 벌써 20년도 더 된 이야기로구나. 그때 몰래 숨겨 놓고 밤 늦게 끓여 먹던 라면. 딱 이 사진처럼 주전자에 끓여 먹곤 했는데. 라면은 학교 앞 가게에서 아줌마의 이상한 눈초리를 맞으며 사다 두고, 달걀은 기숙사 식단으로 비빔밥이 나올 때 주는 생달걀 모아 두고. 그때 몰래 먹었던 라면 맛이 정말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립다. 2008. 1. 29. 직장인 60% ‘지금 상사와 다시 일 안할래’ 역시나 자명종이 울리던 때 일어나지 못해 만원 지하철에서 읽은 신문. 나는 어떤 상사일까? 2008. 1. 28. 시골의사 블로그에서... 코끝 찡한 글이 있어 링크 걸어 둡니다. 이곳을 스치듯 지나는 사람도 읽어 볼 수 있도록. http://blog.naver.com/donodonsu/100046675306 2008. 1. 25. 소 그리기 어려움 6시 10분에 울리는 모닝콜을 끄고 잠깐 더 누웠다 일어나 보니 7시 17분. 이 닦고 머리 감고 죽 한 그릇 먹고 평소보다 10분 늦게 전철을 탔는데. 가끔 그렇듯 오늘 전철은 그야말로 대만원이다. 오늘이 금요일 맞나 싶을 정도. 그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한겨레신문을 펼쳐 읽는데, 참 좋은 글이 하나 있다. 평범함에 대하여... 문제는 ‘새롭고 낯선 생각’은 책상 앞에서 글공부가 숙성되었을 때에야, 혹은 실험실에서 오래 발효된 다음이라야 겨우 피어난다는 점에 있다. 책상머리에서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주저앉은 사람만이, 또는 실험실에서 청춘을 보내는 사람만이 ‘평범한 교수’다. 평범함이란 발뒤꿈치를 곧추세워야 겨우 닿는 경지이지, 방만하게 아무데서나 발견하는 진부함을 대신해 부르는 말이 아니다... 2008. 1. 25. 제1회 HR World Forum 세미나 제목 참 거창하다.^^ World라니... 삼성멀티캠퍼스에서 개최한 세미나인데, "사기의 인간경영", "진수 테리의 FUN 경영"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묶어 세 시간 진행되었다. 전혀 몰랐는데, 진수 테리라는 사람이 꽤 유명한 모양이다. 질문 시간에 보니 나름 팬이라 부를 만 한 사람이 여럿 눈에 띄었다. 세미나 내용은 괜찮았다. "사기의 인간경영"이라는 책은 중국의 역사서 사기 열전에 나온 인물을 중심으로 리더십, 인간경영 등에 대해 이야기한단다. 저자가 인간경영이라는 열쇳말을 가지고 1시간 남짓 소개. 리더십의 중요 열쇳말은 어찌 보면 다들 아는 것이지만, 이를 사기와 연관지어 풀어 내는 것이 핵심이겠다. 책을 공짜로 얻어 왔으니^^ 진짜 괜찮은 지는 책을 읽고 판단할 일이다. 이어진 진수 테.. 2008. 1. 23. 한겨레를 살리자? 삼성에 미운털이 박힌 한겨레가 광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나 보다. 안 그래도 별로 사정이 좋지 않다고 들은 것 같은데, 한겨레를 살리자는 운동이라도 있어야 하나? 참 답답하다. 세계적 기업, 우리 나라 최고 기업이라는 삼성이... ‘한겨레’만 뺀 삼성중공업 ‘대국민 사과’ 광고 태안 원유유출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이 22일 임직원 일동 명의로 전국 일간지를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대표이사 사장 김징완... [2008-01-22 22:04] [홍세화칼럼] 삼성과 한겨레 2008. 1. 23. 미스터 쓴소리의 최후(?) 조순형 의원께서 한나라당으로 옮기신단다. '나이값'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오래 전 박노해 씨가 쓴 어느 책을 읽다가, "나중이 처음을 결정한다"는 걸 본 기억이 난다. 아무리 첫 단추를 잘 끼웠더라도, 나중에 마지막에 망가지면 다 소용 없다는, 그래서 사람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뜻. 그래도 한 때는 민주당 대표도 하고, 의정 활동 열심히 해 미스터 쓴소리라는 이야기까지 듣던 사람이... 어쩌다... 참... 조순형 “한나라당 입당 검토” 조순형 무소속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21일 와 전화통화에서, “당이 있어야 의미 있는 정치활동을 할 수... [2008-01-21 20:43] 2008. 1. 22. 경부운하와 민자유치 얼마 전 이명박 씨가 경부운하 건설은 민자유치로 진행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정부 추진 일정이란 따로 없다 했다. 기업들이 이익을 따져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니 타당성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갸우뚱했다. 기업들이야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주로 볼텐데, 그래서야 전체 득실을 제대로 가릴 수 있을까? 오늘 한겨레 신문을 읽는데 관련 칼럼이 있다. [이준구칼럼] 민자유치는 교묘한 덫이다 대운하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민자유치’라는 카드가 등장했다. 우리끼리 아무리 떠들어 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다. 기업들의... [2008-01-17 19:54] 2008. 1. 18. 사퇴 어제 아침에는 면담을 요청하는 메일이었다. 일과시간이 시작되고 메일 내용을 확인했더니 인생 상담을 하고 싶단다. 인생 상담이라... 내 주제에 무슨 상담해 주고 말 게 있겠나? 괴롭다. 하루 종일 복잡한데, 밤에 팀장 하나가 메일을 보내 왔다. 팀장을 그만 두고 싶단다. 너무 너무 힘들단다. 좋은 개발자로 남고 싶단다. 한계가 느껴지고,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가 별로라고. 검토해 달란다. 도대체 뭘? 내가 검토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대안은 없다. 안 그래도 일손이 부족한데, 이렇게 일을 밀어 내려 하면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일을 무작정 그 친구에게 묶어 놓을 수는 없는 일. 아무래도 짊어진 짐에 견줘 그 보상이 너무 작다고 느끼는 모양이다. 팀장을 하든 안 하든 보상에 차이가 없다면 뭐 하러 책임을.. 2008. 1. 17. 면담 출근해 아웃룩 메일 목록을 훑어 보니 '면담'을 청하는 직원의 메일이 있다. 어떤 내용일까? 좋은 것은 아닐 터다. 솔직히 열어 보기가 겁이 난다. 일단 일과시간이 시작되는 9시까지 여는 것을 미뤄 둔다. 그리고 잠깐 생각해 본다. 내 짐작이 틀릴 수도 있지만, 맞다면 사실 내가 별로 해 줄 것은 없다. 그저 참고 견디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지 않겠느냐는 이야기 정도. 구체적으로 내가 그 친구가 짊어진 짐을 덜어 줄 방법은 없다. 내 짐작이 틀렸기를 바랄 뿐. 2008. 1. 16.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 가지가지 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1120230051&code=910100 2008. 1. 14. 탈세 회사 근처 맥주집에서 점심을 판다. 아마도 조금이라도 더 벌어 보려고 무리를 하는 모양이다. 싸다. 그래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 한 끼에 3900원. 식권 10장을 한꺼번에 사면 35100원. 단 조건이 있다. 카드로는 살 수 없고 현금을 내야 한다. 탈세... 다른 까닭이 뭐 있을까? 결국 나 또한 탈세에 동참하는 셈이다. 한 가지 더. 어떻게 그 가격이 가능할까 생각해 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국산을 쓰지 않는다면 과연 그 가격에 점심을 제공할 수 있을까? 욕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 점심을 먹고 지나가는 생각을 적어 보았다. 2008. 1. 11. 이전 1 ··· 38 39 40 41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