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끼고생각하며493

퍽퍽하다 회사 서고에 있는 책을 읽곤 한다. 오늘 집어 든 책 (김훈의 '칼의 노래') 안쪽에 남아 있는 메모다. 이 분은 이때 무엇 때문에 이렇게 괴로워했을까?지금은 회사를 떠나 물어볼 수는 없다.희망을 찾았고, 그래서 평안한 상태이기를 기원해 본다. 내 상황을 대입해 보면, 이 분의 이때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누구에게나 삶은 퍽퍽한가 보다.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해야 할까? 2019. 3. 12.
동유럽 8박11일 여행 게을러 정리를 미루고 있다. 과연 제대로 정리를 하게 될까? 벌써 많이 까먹었지만 몇 자라도 남겨 둔다. 언제? 2018년 12월 22일 토요일부터 2019년 1월 1일 화요일까지.누구랑? 마나님, 둘째, 그리고 마나님 친구와 함께.어디?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러시아 모스크바.느낀 점? 어디를 가나 어렵게 사는 사람들은 있더라. 날짜별 일정 그리고 사진 몇 장은 두고두고 천천히. 2019. 1. 20.
부모님과 저녁 한 끼 2018년 12월 1일 토요일 저녁. 이제 두 번 남았다. 2018. 12. 5.
이제 세 번 남았다 친구들 부모님 부고가 놀랍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뒤집어 보면, 우리 부모님도 멀지 않았다는 뜻.내가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으니, 부모님 결혼도 50년. 이제 챙길 수 있는 이벤트(?)라고는금혼식, 아버지 팔순, 어머니 팔순 정도일 듯.그저 소박하게나마, 뭐라도 해야겠지. 아직은 그냥 상황이 덤덤한데,나중에는 뒤돌아보며 후회라는 걸 할까?잘 챙겨드리지 못한 스스로에 대해 말이지. 2018. 11. 29.
나는 왜 꿀꿀한가? 요새 꽤 꿀꿀하다. 왜? 잘 모르겠다.꿀꿀한 건 확실한데, 까닭이 뭔지는 잘 잡히지 않는다.가을이라? 나는야 가을을 타는 남자? 이건 아닌 것 같고.딱히 크게 안 되는 일도, 엄청난 고민도 없는데. 한편으로는 조급한 맘이 있다.뭔가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주말이 돼 아무것도 안 하면 시간이 아까운 것도 같다.반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생각도 하는 것 같다.내가 나를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뭔가 찝찝하다.글로 적다 보면 실마리가 잡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글쎄다, 잘 모를 일이지.쓰다 보니, 또 귀찮다. 뭐지, 문제가? 2018. 10. 7.
6년이라는 거리 지리산 세석에서 장터목 거의 다 가 같은 바위 위에서 찍은 사진. 2012/06/05/화 2018/09/16/일 2018. 9. 21.
지리산 1박 2일 살다 보면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길 때가 있다.2012년 6월 지리산 종주 후 (http://janghp.tistory.com/612)언제 또 가나 마음만 있었는데,술 자리에서 우연히 또 한 번의 산행에 엮이게 되었다. 2010년 10월 지리산 둘레길 2박 3일 (http://janghp.tistory.com/501)까지 합치면 세 번째 여행. 지난 종주는 2박 3일, 나름 여유로웠으나,이번에는 1박 2일, 무척 버거운 일정이다.게다가 첫날에는 비까지 부슬부슬.버텨낸 스스로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까먹을 테니,더 늦기 전에 시간 순으로, 사진 몇 장과 함께 적어 둔다. 09/14/금 22시 버스로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출발!09/15/토 1시쯤 구례 도착.식당 '한돈은행'에서 육개장 한 그.. 2018. 9. 19.
주말 지리산행 예정 주말 비 소식이 있단다. 어쨌든 간다.첫날 성삼재에서 세석까지,다음날 세석에서 천왕봉 거쳐 중산리로.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2018. 9. 13.
전철 내릴 역 지나쳤을 때 웬만해선 오지랖 넓게 남의 일에 끼어들지 않는 편이다.그런데, 우연히 발휘한 오지랖 탓에 헛발질을 했다. 얼마 전 전철 타고 출근하는 중같은 역에서 내린 다른 이가 당황한 표정이다.내릴 역을 지나쳐,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하는 모양. 이런 경우 추가 요금이 없다고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그냥 찍고 나와 반대쪽으로 타도 괜찮아요."하고 친절하게 말해버렸다. 시간이 좀 지나니 뭔가 찝찝하다. 내가 알고 있는 게 맞나?그래서, 구글링 해 보니, 내가 틀렸다. ㅜ.ㅜ 전철 역 반대 방향으로 잘못 들어간 경우, 5분 안에바로 나와 반대쪽으로 들어갈 때는 요금 추가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릴 역을 지나쳐 반대 방향으로 탈 때는 아니다.이 경우에는 역무원을 호출해 사정 설명하고장애인 출구를 통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야.. 2018. 8. 31.
혼술의 역사(?) 혼자 산에서 내려와 파전에 막걸리 한 잔 기울인 것을 빼면,내 기억에 남아있는 혼술은 세 번쯤이다. 2017/04/18/화 오금교 근처 순대집2017/10/18/수 신도림역 히까리2018/05/28/월 신도림역 도림상회 아직은 혼술 할 만한 내공(?)이 아닌 것 같지만,오늘은 혼술 한 번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건수를 만들려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내일은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이고,오늘 그냥 넘어가자니 뭔가 아쉽고. 누구나 삶은 힘이 들겠지만,나 또한 요사이 회사 일로 머리가 복잡하다.뭐, 그냥 편하게 일하는 '척' 하면서 살겠다 해버리면 될까?하지만 그러기에는 뭔가 찝찝하다.뭐라도 더 해야겠지. 그래야만 한다. 2018. 8. 30.
덕유산 https://www.endomondo.com/users/6691019/workouts/1180200367 2018/08/18/토 페북 혁신 산행이라는 그룹에 끼어.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총 7시간 30분쯤. 좀 먼 곳에 있는 산이라 기회 될 때 한 번 다녀오자는 생각.다만, 1614미터나 되는 줄은 미처 몰랐음.그나마 다행인 것은 출발지 안성 매표소가 600미터쯤 높이라는 것. 오르는 길은 힘은 들어도 그럭저럭.동엽령까지 가파른 길 오르면, 백암봉, 중봉 거쳐 향적봉 (정상)까지 능선길.탁 트인 시야가 기분 좋다. 내려오는 길은 조금 별로.^^정상에서 백련사까지 가파른 내리막길.백련사에서 주차장까지 지루하게 이어진 6킬로.그 옆으로 계곡이 펼쳐져 있으나 출입 금지. ㅜ.ㅜ 그야말로 그림에.. 2018. 8. 22.
북한산 횡단(?) https://www.endomondo.com/users/6691019/workouts/1178900436 2018/08/16/목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북한산성매표소 쪽에서 백운대 거쳐 도선사 쪽으로.서쪽에서 시작, 동쪽에서 끝.이틀 후 덕유산 산행을 앞두고 연습 삼아.혼자 터벅터벅. 체력 단련에 좋은 코스.별로 재미는 없음. 특히 내려오는 길은 지루함.우이동에 전철이 생겼음. 이것은 편리한 듯. 2018.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