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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삶211

나가라는 신호 회사는 절대 대놓고 나가라고 하지는 않는다. 물론, 너무너무 문제가 많은 경우라면 예외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나가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또는 그런 신호가 누군가를 향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가라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나가도 상관 없다는 태도를 회사가 보일 때, 하지만 당사자가 그걸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아니, 어쩌면 알면서도 내색할 수 없는 경우일 수도 있겠구나. 가장 치명적인 것이야 당연히 그 신호가 나를 향하고 있을 때일 터다. 혹시 나만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2008. 12. 5.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데... 얼마 전부터 휴넷에서 "행복한 경영 이야기"라는 메일이 날아온다. 왜? 내가 모르는 새 어느 사이트에 가입한 건가 싶었는데, 고등학교 동기 짓이다. 동기 모임에서 만났는데, 내 이메일을 등록했단다. 그 녀석 형이 휴넷 조영탁 대표라나 뭐라나. 오늘도 어김 없이 메일이 와 있다. 오늘 것은 유난히 가슴을 후벼판다. 아래 옮긴다. 세상에 존재하는 두 종류의 사람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변명하는 사람과 결과를 얻는 사람이 바로 그것이다. 변명형 인간은 일을 수행하지 못한 이유를 찾지만 결과형 인간은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 반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창조하는 사람이 되어라. - 앨런 코헨 (리더십 작가) 일이 안되는 이유를 먼저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문제를 해결해주면 안되는 이유를.. 2008. 12. 3.
닭이 먼저? 아니 달걀이 먼저? 내가 아는 어떤 이는 사장이다. 참 외로워 보인다. 왜냐고? 주변에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직원이 몇 안되나? 아니다. 많다. '믿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참모라 불러도 좋고, 스탶이라 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없다. 아니, 사실은 있는데 내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안 보인다. 그래서, 여러 결정을 혼자 쥐고 하려니 힘에 부치는 것 같다. 까닭이 뭘까? 갑자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논쟁이 떠오른다. 믿을 만 한 사람이 없어서 못 맡기는 것일까? 아니면 믿고 맡기지 않아서 참모가 생기지 않는 것일까? 어느 쪽이든 거참 힘들게 사는구나 싶다. 하긴, 이런 이야기를 하는 내 주변에도 역시 사람이 없긴 마찬가지다. 욕하면서 닮는다고 했던가? 아니다. 긍정의 힘을 믿자! 나는 그래도.. 2008. 12. 1.
의견 모아요-신입 개발자에게 뭘 물어 볼까요? 호응이 있을까 궁금해서 적어 봅니다.^^ 신입 개발자를 뽑기 위해 면접을 진행합니다. 이때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아주 날카로운 질문이 어떤 게 있을까요? 물론 필기시험도 보고, 인상도 보고, 틀에 박힌 몇 가지 질문을 하겠지만, 그런 거 말고 이마를 탁 칠 만 한 멋진 질문 없을까요? 사실 1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사람을 판단한다는 거 자체가 모순이긴 하지만요. 자, 글을 읽지만 마시고 좋은 질문 가지신 분은 공유 좀 해 주세요. 2008. 11. 28.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가? '그렇지 않다'가 답이겠지. 사실 그럴 수 없는 거고. 복잡한 뇌를 가진 사람이 그것을 늘 아름다운 쪽으로만 쓴다는 게 불가능하지 않겠나? 회사 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 참 다양하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때론 무척이나 밉기도 하고. 물론, 나 자신도 사람들에게 여러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겠지. 다행스럽게도 몇몇에게 '힘'이 된다면, 아니 최소한 위안이라도 된다면 좋은 거고. 문득, 업무 관련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솔솔 피어 오른다. 2008. 11. 24.
주4일 근무제 도입^^ 휴가가 여섯 개 남았다. 연말은 다가오고 다 써야 한다. 안 쓰고 버텨도 수당을 주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이제 주4일 근무에 들어간다. 연말까지 남은 금요일이 내일 포함 모두 여섯 개. 딱 맞다. 내일은 쉰다. 푸~욱 쉬어야겠다. 2008. 11. 20.
None of my business 이를 실천할 때다. Mind my own business하자! 2008. 11. 18.
Google's mission 태터&컴퍼니 CEO였던, 지금은 구글의 일원이 된 Chester님 블로그를 통해 구글에서 일하고 있는 어떤 이의 블로그 글을 읽게 되었다. 새삼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구글의 미션을 보면, Google's mission is to organize th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 이란다. 참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미션이다. 구글 운영의 핵심 다섯 가지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정리해 두었는데, 읽어 볼 만 한다. 읽으면서 내가 다니는 회사에 비추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무엇인 부족한지,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어 주니까. 첫 질문에서 일단 딱 막힌다. 우리의 미션.. 2008. 11. 12.
감동을 지불하고 충성을 사라 회사는 직원의 충성심을 원한다. 경력 사원보다 신입을 더 좋아하는 까닭도 그들이 더 큰 충성심을 보여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직원의 충성을 끌어낼 것인가? 오늘 아침 한RSS에 등록해 둔 블로그에서 눈에 확 띄는 제목을 발견했다. 감동을 지불하고 충성을 사라 글 내용도 새길 만 하지만, 제목이 딱이다. 그렇다. 감동이다. 감동시켜야 한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게다. 모두들 홀릴 만 한 그럴 듯한 비전을 제시할 수도 있겠고, 눈이 휘둥그레 할 정도의 경제 보상을 줄 수도. 아니면 인간적인 매력을 솔솔 풍겨 사람들을 혹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 물론 이런 게 쉬울까? 그건 모르겠다. 하지만, 열쇳말은 '감동'이다. 어떻게 감동시킬 지에 대해서는 CEO가 치열하게 머리 .. 2008. 11. 11.
처음으로 화를 내다 60번의 월급을 받는 동안 단 한 번도 개발자에게 화를 내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화 나는 상황이 없었을 리 없지만, 꾹 참고 누르고 늘 되도록 부드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번 화요일에 드디어 처음으로 화를 내고 말았다. 한계에 다다른 것일까? 아니 어쩌면 매너리즘 탓일 수도 있겠다. 돌아 보면 부드럽게 표현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날은 그게 되질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불 같이 성을 낸 것은 아니지만. 나름 지켜 오던 방식을 허물어뜨리고 보기 좀 허탈하다. 아니다, 어쩌면 내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 갈수록 떨어지는 기억력을 고려해 볼 때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기분이 참 거시기하다. 2008. 11. 6.
이중 잣대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당연히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어떻게 벌어야 하나? 그건 회사마다 다르겠지. 새로운 일이 있다. 개발팀에서 난색이다. 사람이 없다 한다. 도저히 지금 사람 가지고는 수행 불가능. 만약 진행하려면 사람을 뽑아 달라고 한다. 하지만, 요새 같은 경제 상황에서 새로 사람을 뽑는다는 결정은 쉬운 게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그 일을 포기? 아니면 강요? 이런 방법은 있겠다. 팀마다 정확히 매출을 관리하는 거다. 여기서 매출은 총액이 아닌 인당 매출이어야 하겠지. 그리고 그에 대해 정확히 보상하는 거다. 이렇게 하면 팀장 입장에서는 사람을 늘릴 필요가 없다. 똘똘한 사람 소수로 유지하면서 여러 프로젝트 진행하고 그 열매를 나눠 먹는 게 좋은 거지. 하지만, 회사가.. 2008. 11. 4.
나라면 어떻게 할까? 조그만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치자. 올해 사업이 잘돼 20억쯤 남는 장사를 했어. 좋잖아, 죽이지. 그런데 내가 이 회사 지분을 20%쯤 가지고 있는 거야. 사장은 50%쯤이라고 하자고. 그래서, 연말에 이익을 주주 배당으로 처리해 버릴까 고민하는 거지. 오해 없길. 지금 다니는 회사 이야기는 아냐. 지금 회사 사장님이 자부하는 것 중 하나가 그동안 주주 배당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니까. 앞으로도 아마 그럴 일은 없을 거야. 다시 돌아가서, 20억원을 몽땅 주주 배당하면 나는 20%니까 4억을 버는 셈이군. 세금 떼야 하고, 뭐 좀 복잡한 것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월급쟁이로서는 죽이는 상황이지.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아무 문제 없는 일이겠지. 직원 20명쯤이라면 연말 성과급으로 몇 백만원씩 쥐.. 2008.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