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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493

미스터 쓴소리의 최후(?) 조순형 의원께서 한나라당으로 옮기신단다. '나이값'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오래 전 박노해 씨가 쓴 어느 책을 읽다가, "나중이 처음을 결정한다"는 걸 본 기억이 난다. 아무리 첫 단추를 잘 끼웠더라도, 나중에 마지막에 망가지면 다 소용 없다는, 그래서 사람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뜻. 그래도 한 때는 민주당 대표도 하고, 의정 활동 열심히 해 미스터 쓴소리라는 이야기까지 듣던 사람이... 어쩌다... 참... 조순형 “한나라당 입당 검토” 조순형 무소속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21일 와 전화통화에서, “당이 있어야 의미 있는 정치활동을 할 수... [2008-01-21 20:43] 2008. 1. 22.
경부운하와 민자유치 얼마 전 이명박 씨가 경부운하 건설은 민자유치로 진행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정부 추진 일정이란 따로 없다 했다. 기업들이 이익을 따져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니 타당성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갸우뚱했다. 기업들이야 자기들만의 이익을 위주로 볼텐데, 그래서야 전체 득실을 제대로 가릴 수 있을까? 오늘 한겨레 신문을 읽는데 관련 칼럼이 있다. [이준구칼럼] 민자유치는 교묘한 덫이다 대운하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민자유치’라는 카드가 등장했다. 우리끼리 아무리 떠들어 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다. 기업들의... [2008-01-17 19:54] 2008. 1. 18.
사퇴 어제 아침에는 면담을 요청하는 메일이었다. 일과시간이 시작되고 메일 내용을 확인했더니 인생 상담을 하고 싶단다. 인생 상담이라... 내 주제에 무슨 상담해 주고 말 게 있겠나? 괴롭다. 하루 종일 복잡한데, 밤에 팀장 하나가 메일을 보내 왔다. 팀장을 그만 두고 싶단다. 너무 너무 힘들단다. 좋은 개발자로 남고 싶단다. 한계가 느껴지고,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가 별로라고. 검토해 달란다. 도대체 뭘? 내가 검토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대안은 없다. 안 그래도 일손이 부족한데, 이렇게 일을 밀어 내려 하면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일을 무작정 그 친구에게 묶어 놓을 수는 없는 일. 아무래도 짊어진 짐에 견줘 그 보상이 너무 작다고 느끼는 모양이다. 팀장을 하든 안 하든 보상에 차이가 없다면 뭐 하러 책임을.. 2008. 1. 17.
면담 출근해 아웃룩 메일 목록을 훑어 보니 '면담'을 청하는 직원의 메일이 있다. 어떤 내용일까? 좋은 것은 아닐 터다. 솔직히 열어 보기가 겁이 난다. 일단 일과시간이 시작되는 9시까지 여는 것을 미뤄 둔다. 그리고 잠깐 생각해 본다. 내 짐작이 틀릴 수도 있지만, 맞다면 사실 내가 별로 해 줄 것은 없다. 그저 참고 견디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지 않겠느냐는 이야기 정도. 구체적으로 내가 그 친구가 짊어진 짐을 덜어 줄 방법은 없다. 내 짐작이 틀렸기를 바랄 뿐. 2008. 1. 16.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 가지가지 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1120230051&code=910100 2008. 1. 14.
탈세 회사 근처 맥주집에서 점심을 판다. 아마도 조금이라도 더 벌어 보려고 무리를 하는 모양이다. 싸다. 그래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 한 끼에 3900원. 식권 10장을 한꺼번에 사면 35100원. 단 조건이 있다. 카드로는 살 수 없고 현금을 내야 한다. 탈세... 다른 까닭이 뭐 있을까? 결국 나 또한 탈세에 동참하는 셈이다. 한 가지 더. 어떻게 그 가격이 가능할까 생각해 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국산을 쓰지 않는다면 과연 그 가격에 점심을 제공할 수 있을까? 욕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 점심을 먹고 지나가는 생각을 적어 보았다. 2008. 1. 11.
Stupid 선배 문상 (http://janghp.tistory.com/9)을 갔다. 결과적으로는 실패. 신촌 세브란스에서 헤매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영동 세브란스. 이런 황당한 실수를 하다니. 결국은 너무 늦은 시간이라 문상을 포기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출발 전에 버스 노선을 검색했다. 세브란스에서 우리 집까지. 버스를 두 번 타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번호를 적어 가지고 갔다. 신촌로타리에서 603번 버스를 타고... 세브란스에서 신촌로타리로 걸었다. 오랜만에 신촌 거리를 여유롭게 걷는 기쁨(?) 문득 지하철을 타도 집까지 두 번이면 가능하다는 것이 생각난다. 도대체 뭔 짓을 한 것인가? 버스 노선을 확인하고 흐뭇해 했던 나 자신이 황당해진다. 나이를 먹나? 우C. 2008. 1. 8.
난상토론회 마지막(?) 후기 과장해 보자.^^ 작년에 참석했던 난상토론회 (http://www.onoffmix.com/e/smartplace/53) 후기를 2년이 지난 오늘에야 쓴다. 사실은... 12월 29일 참석한 행사 후기를 1월 7일에 쓰니 한 열흘 쯤 지났군. 트랙백으로 달리는 마지막 후기가 아닐까 기대(?)해 본다. 두 번 째 참석이었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자리다. 난상토론이냐, 난장토론이냐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었지만, 어느 쪽이든 무슨 상관인가. 특히나 나처럼 게중에 꽤 나이 든 축에 드는 사람에게는 젊은 친구들, 아니 어린 친구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만났던 여러 사람들, 올해에도 건강, 행복하길 기원해 본다. 2008. 1. 7.
부고 아침에 출근해 메일함을 열어 보니 부고 한 통이 도착해 있다. 대학 과 선배. 2년 선배가 병으로 어제 세상을 등졌다고 한다. 이제 겨우 사십 대 초반. 월요일 아침에 듣는 소식으로는 썩 유쾌하지 않은데. 오늘 문상을 가 보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 죽음이 멀리 있지 않은 것인가? 아니, 이제 죽음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게 맞나? 아직 동기들은 다들 멀쩡히 잘 살아 있어 다행인데... 어쩌면 곧 동기의 부고장을 받아 들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건강하자. 2008. 1. 7.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자 여러 잡다한 이슈들에 시간도 힘도 노력도 뺏기지 말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그것을 찾아서 그놈에 집중하기로 하자. 나쁜 생각은 떨쳐 버리자. 그런 것들에게 내 소중한 삶을 낭비하지 말자. 좋은 것은 기쁜 것만 하고 살기에도 시간은 넉넉치 않다. 2008. 1. 3.
최요삼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아래는 한겨레 기사 중에서...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260607.html 최요삼은 3일 0시1분 인공호흡기가 꺼지고 심장 주위 대동맥이 묶여지면서 법적 사망이 선고됐고, 각막 2개·신장 2개·간·심장 등을 기증해 6명에게 새 삶을 줬다. 사망시간을 ‘3일 0시1분’으로 맞춘 건 어머니의 요청 때문이다. 3일은 96년 음력 11월25일에 숨진 최요삼 부친의 기일이다. 어머니는 “그래야 결혼도 못한 요삼이가 나중에라도 아버지와 같이 제삿밥이라도 얻어먹지 않겠느냐”며 눈물을 훔쳤다. 2008. 1. 3.
2008 시작이다. 회사 근태 시스템 프로그램을 손 보면서 그렇게 새 해를 맞이했다. 잡다한 일이라 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이겠지. 좋은 생각 많이 하고, 그래서 좋은 결과 많이 얻는 한 해를 만들자. 2008.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