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부터 기운이 쭉 빠진다.
'불치병'이라는 낱말이 생각나 내 블로그 검색해 보니 3년 전 글이 있구나.
3년이 지났어도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스스로를 보는 씁쓸함이라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과 삶을 분리해내지도 못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정말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것인가?
회사에서 인정받는 삶, 거기에서 좀 거리가 있다는 게 그리 문제인가?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인정을 받을 수는 있을까?
11시 회의다.
또 스트레스를 듬뿍 받고 나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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