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추천으로.
허영만 화백에게 미안한 맘이 있었다. 지금도 물론 있다.
여러 작품 재밌게 읽었지만 그 댓가를 제대로 치른 것 같지 않은 느낌.
'식객'의 경우 25권을 모두 도서관에서 빌려봤으니.
얼마 전 다른 책 사러 대형 서점에 들렀다가 정작 그 책은 없어 못사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생각으로 '부자사전'을 샀다.
도서관에서 빌릴 수도 있겠지만, 한 번쯤은 내 돈 내고 사고 싶어서.
책을 다 읽고 나서,
꼭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내가 지금 쥐꼬리만큼 가진 것을 소중히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진 것도 없는 '안부자'가 마치 부자처럼 허세를 부리면 곤란하니까.
방법은? 부지런히 찾아보기로 하자.
끝으로, 이 만화는 한상복의 "한국의 부자들"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했다니
나중에 이 책도 찾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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