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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당장 떠날 것처럼 준비하고 영원히 머물 것처럼 일하라

by 지킬박수 2014. 3. 15.

거꾸로 살고 있구나.

당장 떠날 것처럼 일하고 영원히 머물 것처럼 준비하고. (또는 준비하지 않고)


어제는 어제까지만 출근하는 옆 팀장 환송 모임 조촐하게.

지난 주에도 다른 팀장 환송 모임.

3월 말 몇 더 남아 있지만, 내가 참석할 만한 퇴사자는 없어 그나마 다행.


사람들을 떠나보내면서 어쩔 수 없이 힘이 빠진다.

어떤 친구는 사람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사회에서 만나 길지도 않은 시간 함께 일했던 사람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회사라는 끈이 끊어지면 금방 서로를 잊게 될 거라고.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아니, 아마 맞을 거다.

그래도 아쉽다.


당장 떠날 것처럼 준비해야 하는데..

영원히 머물 것처럼 일해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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