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그리 크지 않은 IT 회사에서 관리자로 일한다는 것도 나름 괴로운 일입니다. 조직에서 인정 받고 연봉도, 성과급도 많이 받고 싶다면 리더가 되어야 할 일입니다. 사실 리더는 아니지만 '리더십'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위로는 보스에게, 아래로는 여러 직원들에게 두루 잘 해야겠지요.
하지만, 리더도 아니면서 리더인 '척' 한다는 게 맘처럼 되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리더십'이라는 열쇠말을 좇아 이런 저런 책들을 기웃거려 봅니다. 다양하더군요. 리더는 타고 나는 것이니 흉내 내지 말라고도 하고, 어차피 못난 사람들이 꾸려 나가는 조직이니 사람의 얼굴을 한 친근한 리더가 되라고, 보통 사람도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책도 있죠. 반대로, 카리스마가 필요하다거나, 이제는 윽박지르는 게 아닌 부드럽게 코칭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이런 어지러운 정의 속을 헤매고 있던 때 우연히 어떤 이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ts0724/90023726006)에서 '팔로워십 (Followership)'이라는 낱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새로운 용어는 아니더군요. 꽤 오래 전부터 리더십에 대응되는 뜻으로 쓰이던 것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최근에 떠오르고 있나 봅니다.
신선한 면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 리더가 되려고 하고, 그래서 리더십이라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상황인데, 사실 리더보다는 팔로워가 훨씬 많은 게 현실이니까요. 따라서, 그 자리에 맞는 역할과 자세를 정확히 알고 실천하는 게 오히려 약이 되겠지요.
두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팔로워십, 리더를 만드는 힘" 그리고 "비서처럼 하라"
저처럼 '리더십'은 벅찬, 그래서 뭔가 다른 대안, 성공을 위한 방법을 찾고 계신 분들께 권합니다.
첫 번 째 책은 '나는 리더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한 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팔로워십의 열쇠말을 나열하고, 리더의 입장에서 어떻게 팔로워의 협조를 끌어낼 것인지, 팔로워 입장에서 어떻게 리더와 조화를 이뤄 나갈 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 것 같군요.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는 가장 크게 다가 온 문구 옮겨 봅니다. 팔로워십의 열쇠말 중 "표현"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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