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삶212 축하 그리고 허탈감 기획 쪽 직원 하나가 회사를 그만 둔다. 알 만 한 대기업에 입사가 확정되었단다. 축하할 일이다. 정말 축하한다. 그런데... 허탈하다. 우리 회사처럼 조그만 곳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사람을 붙들어 둘 수 있을까? 또 다른 친구가 대기업에 합격했다며 뜨겠다고 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 지 막막하다. 그저 아쉬운 맘을 감추며 축하 인사를 건네야 하는 건지. 그렇게 하나 둘씩 뜨고 나면, 결국 대기업으로 옮길 수 없는 사람들끼리 남아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조그만 회사가 대기업에 견줘 직원들에게 무엇을 더 잘 해 줄 수 있을까? 거창하게는 어떤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가? 함께 모여 만들어가는 기쁨, 목표, 보람. 한 가지라도 우리가 나은 거, 직원들이 일하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 2008. 6. 3. 헬퍼, 서포터 자기 앞가림을 자기가 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나 또한 그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심한 경우가 가끔 보인다. 그걸 땜빵해 주려다 보면 은근히 화가 난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이제 내 역할이라는 게 어려운 직원을 도와 주고 지원해 주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조연... 옆 그림 보며 씁쓸하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개발자의 비애랄까 그런 걸 이야기하는 사진인데, 개발자 혼자 일을 하고 이걸 이런저런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참견만 한다. 나 또한 그런 참견꾼중 하나가 아닌지 생각해 보자. 힘을 보태야 한다. 하다 못해 파놓은 흙이라도 한쪽으로 옮겨 주는 것이라도. 모양이나 상황에 억매이지 말고 도움을 주자. 그래서 나중에 천당으로 가자.^^ 2008. 5. 27. 메신저 속 사람들 메신저에 등록한 사람 주소를 절대 지우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회사 내 팀별로, 여러 기준별로 나눠 두는데, 그중 하나가 지금 회사를 그만 둔 사람들이다. 내가 이 회사를 다닌 게 5년 째, 내 메신저에 팀별로 구분되어 있다가 퇴직자 그룹으로 옮겨진 사람 수는 오늘 보니 58명.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수다. 회사가 커지면서 이런 저런 사정으로 떠난 사람들. 가끔 메신저 아이디를 보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가늠해 보는데, 어떤 때는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괴로움이 묻어나 안타깝기도. 이민을 가겠다는 어떤 친구는 그 꿈을 이루게 된 모양이다. 7월이면 간다는 메신저 아이디 내용. 좋은 일이다. 형편이 된다면 살기 힘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떠나는 게 현명한 판.. 2008. 5. 26. 안철수 박사 특강 동영상 한RSS에 등록해 둔 블로그 (http://hohkim.com/tt/533)에서 발견해, 오늘 점심 시간에 봤다. 작년에 있었던 강의라 한다. 안철수 박사 KAIST 초청 강연회 #1 안철수 박사 KAIST 초청 강연회 #2 작은 조직에서 큰 조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와 닿는다. 아마도 내가 지금 다니는 회사 상황과 연결이 되어 그런 모양. 이제 곧 직원 수가 100명을 넘어 서게 될 상황에서, 작은 회사가 task-oriented, 큰 회사가 process-oriented라는 설명은 아주 적절하다. Task-oriented에서 process-oriented로 부드럽게 넘어 가야 하는데, 사실 쉽지 않아 보인다. 요새 내가 나름 고민하는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다. Process 중심으로 가려면 회사가 .. 2008. 5. 19. 김재섭 기자 뒤집어 보기 김재섭 기자 뒤집어 보기 안철수 ‘남탓’ 않고 ‘실력부족’ 고백 신선 참 본받을 만 한 분이다. 뱁새가 황새 쫓아 가다가 가랭이 찢어진다 했으니 섣불리 흉내낼 수는 없지만 말이다. 사실 그 까닭이 진짜 어디에 있느냐보다, 외부에 있는 원인은 어쩔 수 없다는 게 더 중요할 게다. 할 수 있는 것은 내부를 바꾸는 것뿐. 다행히 그것이 효과가 있어 전체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지. 지난 주 가족여행을 갔다가 잠자리에서 문득 내가 지난 몇 년동안 뭘 했나 돌아 봤다. 딱히 무엇을 했다고 나열할 만 한 것들이 별로 없다. 씨니컬할 표현으로는 "땜빵", 주로 이곳저곳 구멍 난 곳을 메우고 다니다 보니 내세울 게 없구나. 생각해 볼 부분이다. 2008. 5. 13. 보안 세미나/전시회 차세대 기업 보안 세미나/전시회라는 그럴 듯한 이름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다니는 회사에 방화벽 등 기본적인 보안 시스템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있어 관련 지식을 얻어 볼까 하는 생각에 신청했죠.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우리 회사는 이제 막 걸음마 시작하는데, 세상은 저 멀리 앞서 나가고 있더군요. 방화벽조차 없는 상황인데, 세미나에서 다루는 내용은 DDoS 방어니, NAC니, 내부정보유출방지니 뭐니. 참 성의 없이 발표 준비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요. 정말 짜증 제대로. 아래 표에서 누구라고 콕 찝어 이야기할까 하다가, 술 마시러 가야 해서^^ 관둡니다. [ 오전 ] 세미나 시간 주제 발표 및 내용 강사(예정) 09:00~09:25 등록 09:25~09:30 인사말 09:30~10:00 [키노트] 비즈니스 .. 2008. 4. 30. 내가 왜 사장처럼 열심히 일해? http://blog.naver.com/ts0724/90030179990 읽어 보니 역시, 옮긴 이가 붉은 글씨로 처리한 부분이 와닿는다. 나도 역할이 나름 경영자에 가까울텐데, 직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직원들은 어떻게 느낄까? 직원들에게는 고객에게 주문을 받을 때 무릎을 꿇고 고객과 눈높이를 맞춰서 이야기하라고 강조하는 경영자가 정작 자신은 내부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전혀 다르다면 어떻게 될까? 경영자가 먼저 내부 직원들이 감동할 수 있도록 실천하고, 결국 그에게 감동받은 직원들이 기꺼이 외부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08. 4. 15. 위악 "직원이 가족일까요?"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100%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가족이라는 느낌은, 가족으로 대우받고 있다고 믿는 직원들의 마음에 있는 것이지 사장의 의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라는 부분. 뒤이어 나오듯이, 사장이 말로 직원을 감동시킬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행동으로, 아주 조그만 것이라도 변화를 진짜 보여 주는 게 더 낫겠죠. 가족이라고 세뇌(?)시키는 것보다, 직원들이 "야, 우리 꼭 가족 같다."고 느끼게 만드는 게 바람직. 때론 '위악'이 필요한 처세술일 수도 있겠습니다. 겉으로는 칼 같고 냉정하게 기준, 정책을 만들어 추진하되, 그 뒷면에서는 진짜 인간적으로 챙겨 주는 거. 쉽지는 않겠지요. 그래도 새겨 둘 만 한 내용입니다. 2008. 3. 28. 2008 코리아 안드로이드 행사 후기 2008/03/04 - [먹고 살기 바빠라] - 2008 코리아 안드로이드 행사에 적은 행사에 다녀 왔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참석한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앞으로 주목해야 할 아이템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행사 진행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시작 시간인데요, 공지된 것은 1시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작은 1시 30분부터. 주최측 이야기에 따르면 8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한 행사인데, 참석자의 시간을 이렇게 허비하게 만들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 발표자 발표 시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주어진 시간을 넘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나중에 시간에 쫒겨 뒷부분을 서둘러 지나가는 것도 마찬가지. 아울러, 발표자마다 자료의 양이 다르더군요. 어떤 이는 시간.. 2008. 3. 14. 2008 코리아 안드로이드 행사 등록할까 말까? http://www.futurewalker.kr/256에서 보고 고민 중. 행사일정일시 : 2008년 3월 13일 오후 1시 ~ 오후 6시 장소 :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 대상 : 오픈 모바일 플랫폼에 관심있는 분 주관 : 2008 코리아 안드로이드 행사준비위원회 주최 : kandroid.org 발표내용주제1. 구글 안드로이드와 망개방 이슈 주제2. 오픈 모바일 플랫폼과 마켓 이슈 주제3. 안드로이드 플랫폼 Stack 및 포팅 가이드 주제4. SUN JavaVM 과 안드로이드 Dalvik VM 이슈 주제5. 구글 안드로이드 Kernel 이슈 주제6. 안드로이드 개발자 챌린지 및 New BM 참가방법사전등록 : 2만원 [사전등록 바로가기] 현장등록 : 4만원 연락처행사총괄담당 : 이.. 2008. 3. 4. 뻔뻔한 경영 세미나에 다녀 왔고 (2008/01/23 - [느끼고 생각하며] - 제1회 HR World Forum) 책을 읽었고 (2008/01/28 - [책을 읽고] - 펀한 경영? 뻔한 경영?) 이번에는 신문 기사입니다. 한겨레 신문에 펀 경영 관련 기사가 실렸네요. 실제 펀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버그테스트라는 회사 이야기입니다. 펀 경영을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들인 비용이 1억6천만원 (매출의 3%). 직원이 130명이라니, 한 사람당 100만원 이상 들임 셈이군요. 책을 읽고 나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적었는데, 이렇게 실천하고 있는 회사, 그래서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를 보게 되면 생각이 달라지겠죠.^^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직원 펀펀, 매출 펑펑 신바람 일터 만들기 1부 / ⑨ ‘펀’ 경영 “뻔뻔하세요.” .. 2008. 3. 3. '인력 가뭄' SW업계 "앞날이 더 걱정"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315564&g_menu=020200&pay_news=0 이거 정말 큰일이다. 딱 우리 회사 이야기인데,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방법, 뭐가 있을까? 2008. 2. 29. 이전 1 ···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