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끼고생각하며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by 지킬박수 2009. 3. 22.
아침에 조기 축구에 갔는데, 1분기 결산을 한다.
나눠 준 내역을 보니, 내가 1, 2월 회비만 내고 3월은 내지 않았다.
정확히 내 기억으로는 1월에 1, 2, 3월 세 달치를 한꺼번에 냈는데 말이다.
총무에게 따졌다. 아니 물어 봤다.
그랬더니 장부를 보여 준다.
분명 거기에는 1, 2월만 낸 것으로 되어 있다.

기억이 이렇게 부정확해지다니...
내가 철썩같이 믿고 있던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나니 겁이 난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갈수록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다거나 또는 완전히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생겨난다.
나이라는 거... 아니면 술 탓?

하여튼 메모를 해야 한다.
무엇이든 나중에 볼 가능성이 있으면 적어 두어야 한다.
더 이상 내 머리를, 어줍잖은 기억력을 믿지 말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