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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이게 뭐다요?

by 지킬박수 2009. 3. 30.
책을 읽고 글을 올린 게 2월 8일이 마지막이니, 거의 두 달 가까이 책을 멀리 하고 있다.
하긴 전에도 책과 그리 친한 편은 아니었지만, 요새는 더 심하다.
책꽂이에는 읽지 않은 책이 수 십 권 쌓여 있지만 도무지 손이 가질 않는다.

북스타일에 올라온 어느 서평을 보니, "휴식 시간을 먼저 잡고, 놀기 위해 일하라"고 한다.
참 좋은 이야기고 맞는 말이다.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있다고 해서 일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 면에서 보자면 내 스스로가 무척 한심해 보인다.

정말 나는 놀 줄 모르는 것일까?
언제고 제대로 노는 법을 배운 기억이 없긴 하다.
이것 저것 해야 할 것은 많고, 그 속에서 허우적대고는 있는데 어느 하나 정리가 되질 않는군.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풀리지도 않고.

이럴 땐 훌쩍 뜨는 게 답일 수도 있을 텐데...
늦은 밤 그냥 몇 자 또 이렇게 끄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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