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베스트1 육일약국 갑시다 하도 좋은 책이라기에 사서 생일 선물로 직원에게 주었다. 이 친구가 금새 읽고 빌려 줘 나도 읽을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좋은 책이다. 읽으면서 저자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내게 가장 크게 와 닿은 것은 김성오 씨가 늘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간다는 점이다. 주위의 상황이나 여건에 비춰 조금은 먼저 필요한 조치들, 행동을 옮긴다는 거. 가령, 조그만 약국에 약사를 고용한다거나 자동문을 설치한다거나. 아직은 그 규모에 견줘 버거울만도 한데 미리 하는 거다. 사실 직장을 다니며 보스에게 내가 갖는 불만(?)도 이런 맥락이다. 좀 걸맞는, 조금은 과감한 조치를 해 줬으면 싶은데, 늘 보수적이다. 그러면서 고통을 직원들에게 분담시키는데 이런 방식은 김성오 씨의 그것과는 참으로 다른 방향이 아닌가 싶다.. 2008.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