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특권, 평일 산행의 기쁨을 누리다.
2012년 8월 24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사당 출발, 오후 4시 30분 안양 유원지 입구까지.
이 정도면 '종주'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상에서 막걸리 한 잔은 실패. 평일이라서인지 장사가 없어서.
대신, 연주암에서 점심 공양 한 그릇 성공. 잔돈이 없어 만원짜리 한 장 시주.
팔봉능선을 처음으로 타 보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너무 위험.
몇 봉우리는 타넘고, 몇 개는 옆으로 돌아서 통과.
어떤 봉우리가 팔봉인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여덟 개 더 되는 것 같았는데..
왕관바위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팔봉능선에서 내리막에 접어 들었는데 계곡에서 물소리가 세차다.
지난 주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계곡 물이 많다.
물이 보이자 마자 바로 등산화, 양말을 벗고 세족.
좋다. 무엇을 더 바랄까?
이런 저런 생각들, 고민들.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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