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끼고생각하며

무한도전 미남선거, '나는 가수다'를 풍자?

by 지킬박수 2011. 3. 21.
무한도전을 자주 보진 않는다.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만 그것이 때론 온전히 김태호 PD의 것으로 비쳐져서.
일요일에 하는 1박2일은 무한도전에 견줘 보면, PD의 의도보다 출연자의 능력에 기댄 면이 크고
내 경우 보기에 더 편안하다.

무한도전은 가끔 프로그램 자체만으로는 의도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며, 나중에 인터넷 등을 통한 추가 설명을
들어야만 해석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내 경우에는 그렇다는 얘기다.


지난 토요일에는 시간이 맞아 모처럼 무한도전을 보게 되었는데..
무한도전 멤버 7명에 대한 투표를 주제로 삼았다. 그것도 유머나 노래나 뭐 이런 게 아니라 완전히 외모로만.
물론, 그 결과가 꼭 외모에 따른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지만 어쨌든.

역시 별 생각 없이 봤는데..
어제 본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과 문득 열결지어 생각해 보게 된다.
혹시, 김태호 PD가 '나는 가수다'를 풍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가 봐도 못 생긴 (그렇다고 내가 잘 생겼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끼리 서로 잘 생겼다고 겨루는 시합.

'나는 가수다'는 물론 노래 잘 하는 가수들의 경연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말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