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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삶

상대성 이론

by 지킬박수 2009. 2. 4.
영업마케팅팀을 맡고 나서 팀원들을 다그치고 있다. 맘에 들지 않는다. 부족하다.
더 할 수 있을 것 같고, 더 해 주었으면 싶다.
하지만, 내 기대만큼 따라 주질 않는다.

사장이 나를 볼 때는 어떨까?

오늘 기회가 있어 이야기 나누다 보니 역시 사장도 나에 대해 불만이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업무 진행하기를 기대한다.
내가 팀원들에게 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 하고 있고, 사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그렇게 보면 팀원들이 내 기대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할 게 아닌가.
과연 그 친구들이 부족해서 내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일까?

만약 내가 그 친구들을 비판하려 한다면, 사장의 나에 대한 비판도 흔쾌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앞뒤가 맞지.
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제 잘못은 눈에 잘 안 보이는 법이다.
핑계가 떠오르고, 이리 저리 빠져나갈 구멍을 생각하고.

물론 더 따지고 들어 나는 다르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다.
그래도, 나를 평가하는 것은 사장이고 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

어렵다. 어쨌든 이달 안에는 답을 얻어야 한다. 결론을 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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