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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안동하회마을, 강구항 & 정동진

by 지킬박수 2019. 6. 9.

결혼한 지 벌써 25년이 되었다.

서양에서는 25주년을 은혼식이라 챙기는 모양이다.

그냥 조촐하게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는 2박 3일쯤 생각했으나 최근 마나님이 종아리를 다쳐 줄였다.

6월 6일 목요일부터 7일 금요일까지.

 

사진 몇 장과 함께 일정을 메모해 둔다.

 

6월 6일 오전 10시쯤 집을 나섰다.

마나님 뜻에 따라 목적지는 안동하회마을.

별 뜻은 없다. 그냥 생각나는 곳을 향해 갈 뿐.

 

가는 길에 고기리에 있는 장원막국수에서 점심 먹기로.

하지만, 막국수집 도착해 보니 줄이 길다.

대기 시간 2시간이라는 팻말. 포기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점은 근처 빵집 멜린다에서.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야외 테이블. 골짜기 물길이 좋다.

 

고속도로에서는 금왕휴게소에 들렀다.

긴 줄이 늘어선 스낵 코너가 있어 소떡소떡과 꽈배기를 사 먹었다.

작년에 이영자가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이야기해 인기 폭발인 모양이다.

 

안동하회마을 도착.

마나님 종아리가 아파 카트를 대여.

1시간 남짓 마을을 둘러봤다. 편하고 좋다.

크지 않은 마을, 다음에는 걸어서 둘러보면 더 좋겠다.

 

저녁은 마을 앞 가게 하회식당에서 찜닭 한 그릇.

고기에 양념이 충분히 배지 않아 아쉬운 맛.

유원지 음식은 역시 그닥.

다음에는 안동 시내 먹자 골목 같은 데를 가야겠다.

 

잠은 안동파크호텔에서. 5만원.

여러 앱으로 검색해 찾은 호텔. 실제로는 모텔.

평일이라 그런지 앱 예약보다 전화 문의 후 방문 결제가 더 싸다.

역시 이런 류의 앱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다.

 

6월 7일 아침은 검색을 통해 선지해장국 한 그릇으로.

안동구시장에 있는 옥야식당.

맛 좋았음. 추천 한 표!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는 날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해 바다는 보고 가야 한다는 의지로 강구항으로 향했다.

바다가 가까이 보이는 카페를 찾았다.

까페봄. 바로 바다 옆에 있어서 파도가 눈 앞에.

 

 

파도를 보면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케익 맛있게 먹으면서,

아마 한 시간도 더 머물렀던 것 같다.

다음에 날씨 좋을 때 한 번 더 오면 좋겠지.

 

동해안을 쭉 따라 올라가 정동진에 가기로 했다.

 

점심은, 마나님 아는 분 소개로 경정항 앞에 있는 경정횟집에서 물회와 회덮밥.

솔직히 별로였다. 아마도 평일이라 손님이 없어 더 그런 듯.

소개해 준 분 성의를 생각해 잘 먹은 것으로 하기로.

 

정동진 가는 길에 망양휴게소에 들러 바다 한 번 더 보고,

어쨌거나 오후 5시쯤 드디어 정동진 도착.

비가 내려서.. 춥고.. 그냥 그닥.

 

아래 사진은 정동진역에서 바라본 바다. 역시 그냥 바다.^^

 

등명락가사에 들렀다. 불자는 아니지만, 불전함에 아주 조금 기부.

등명락가사 입구에서 본 꽃. 이름이 뭘까?

여행 내내 본 꽃인데 이름을 모른다. 검색해 봐야지.

 

이제 집을 향해 먼 길 출발.

양평휴게소에서 애들 줄 소떡소떡과 호두과자 사고,

저녁 생각은 별로 없어 그냥 집으로. 밤 10시 넘어 도착.

 

이렇게 이번 여행은 큰 탈 없이 마무리.

다음에 또 떠나야지, 어디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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