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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공연등

26년

by 지킬박수 2012. 12. 2.



26년 (2012)

7.4
감독
조근현
출연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정보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2-11-29
글쓴이 평점  


2012/12/01/토 저녁에 둘째와 함께.


5월 광주 때 난 초등학교 5학년, 금남로와 멀지 않은 곳에 살았다.

다니던 학교에 장갑차가 들이닥치고, 담임 선생님은 방송에서 이야기 나올 때까지

학교에 나오지 말라며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셨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군인 아저씨들을 향해 돌을 던지는 것을 보았다.

의아했다. 나라를 지켜 주는 고마운 군인들에게 왜 어른들이 화가 난 것일까?

총 소리가 들리고, 밤이면 빛이 새나가지 않도록 문틈을 막고,

이불을 겹겹히 쌓아 안전을 도모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피해을 당하지 않은 게 참 천만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영화로서 그리 재밌는 건 아니다. 하지만, 꼭 한 번은 봐야 할 영화.

남영동 1985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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