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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고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읽다

by 지킬박수 2010. 7. 21.
쾌도난마한국경제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비평
지은이 장하준 (부키,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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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책 한 권 읽었다. 초벌 읽기에 이어 재벌 읽기까지 두 번이나.

2005년에 나온 책이고 대담은 그 전 해에 이뤄진 것이니 6년이나 된 내용.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도 전혀 달라진 게 없지 싶다.
사실, 나같은 문외한에게는 새로운 내용이 많았고, 게다가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틀렸음을 알 수 있었고.

물론 정말 틀렸는지는 관련 책들을 좀 더 찾아 읽어 봐야겠다.
장하준 교수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을 테고,
그런 주장을 잘 정리해 놓은 책도 있겠지. 장하준 교수의 주장도 좀 더 알아 봐야겠고.

박정희 시대의 경제 발전에 대해 조금은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착취를 필연적으로 수반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의 발전.
재벌에 대한 생각도 좀 바꿔 봐야겠고,
주주 자본주의, 그리고 세계 금융 자본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에 대해 경계해야겠다는 생각.
국가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수긍.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구체적인 대안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는 점.
저자들이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잘 모르겠더라.
너무 어려운 것인지도.
사회적 대타협, 국가, 기업, 노동자의 태도 변화 및 노력!

장 교수는 GNP가 4만불이 될 때까지는 더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데.. 분배는 그 다음이고.
이 주장에 동의한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할 듯.
물론, 동의하지 못한다면 그에 따른 행동도 달라질 테고.

좀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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