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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박지성에 대한 언론의 소설 쓰기

by 지킬박수 2009. 1. 28.
오늘 새벽 박지성이 출전한 모양이다. 시간이 맞으면 가능하면 맨유 경기를 보던 나로서는 완전히 허를 찔린 셈. 박지성이 나온 걸 까맣게 모른 채 잠만 쿨쿨. 출근하려고 일어나 티브이를 켜니 다 끝나고  하이라이트도 끝무렵. 화면 오른쪽 위에 "박지성 출전"이라는 문구가 짜증이다.

최근 언론에서 뭐라 했던가? 햄스프링 부상이니 뭐니 하면서 2월 초에나 나온다고? 늘 언론의 호들갑에 혀를 차면서도 설마 했는데... 결국 내가 놓친 사이 박지성은 출전했고, 이제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박지성에 대한 호들갑 또는 소설 쓰기는 어디까지일까?

내가 보기에는, 감독이나 코치는 늘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 보고 있고, 고만고만한 선수들 중에 경기를 앞둔 바로 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선발, 교체 선수를 정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국내 신문을 읽다 보면, 한 두 경기 나오면 주전을 꿰찼다는둥, 퍼거슨 감독의 믿음을 얻었다는둥 떠들어대고, 반대로 몇 경기 안 나오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는둥, 빈약한 득점이 문제라는둥 정말 짜증나는 해석(?)을 올려댄다.

정말 참 그 꼬라지가... 하여튼 이렇게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나 또한 속았고, 앞으로는 절대 신문 기사는 믿지 않겠노라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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