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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청계산에 오르다

by 지킬박수 2009. 1. 12.
지난 토요일 아침 일어나 TV를 틀어 보니 일기예보가 재밌다. 주말에 날이 많이 추워진단다. 현재 기온 (아침 7시쯤) 영하 8.9도. 일요일에는 더 추워진다면서 주말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란다. 하지만, 정해진 약속은 지켜야 하는 법.

회사 사장님, 그리고 새로 뽑은 신입 개발자들과 함께 청계산에 올랐다. 몇 해 전 추석에 가족과 함께 올랐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전혀 다른 곳에서 출발했던 듯. 아래 지도에 산행 경로를 표시했다. 오르고 내리는 데 두 시간 남짓 걸렸고, 날씨가 꽤 쌀쌀. 다행히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중무장하고 오른 나로서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산에 오르는 것. 동기가 무엇이었든간에 오르는 것 자체는 참 좋다. 맑은 공기, 도란도란 이야기. 정상에서 내려다 볼 때 느끼는 상쾌함. 그리고, 발 아래를 살피며 조심조심 내려오면서 생각해 보는 삶이라는 것.

올 한 해는 되도록 긍정하면서 살아 보자. 결국 그 결론이 작년의 그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지라도, 일단 한 번 시도나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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