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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정리 (1)

by 지킬박수 2008. 10. 20.
지금 회사에 입사해 받은 메일은 대부분 모두 보관하고 있다. 오늘 문득 2003년 것을 열어 봤는데, 10월 하순부터 12월까지 2달 남짓 동안 '무려' 72통이나^^ 받았다. 요새는 평일의 경우 150통 정도쯤. 그냥 100통이라 후려치더라도 같은 기간이면 아마 7000통은 넘겠네. 와우...

무려 100배 많은 메일을 받아 처리하고 있다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을 거다. 72통밖에 안되는 메일을 쭉 훑어 보니 그래도 내용이 알찬 것들이 많다. 당시와 업무 형태가 달라진 것일까? 요새처럼 무엇이든 메일로 뚝딱 처리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말이다. 아니면, 회사가 그만큼 여러 많은 업무를 처리할 만큼 큰 것일 수도.

단순 정보량이 엄청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삐딱하게 보면 회사 정보 처리 방식이 무식한 거다. 이걸 어떻게 소화한단 말인가? 결국, 제대로 읽지 않은 채 그저 "읽은 상태"로 바꿔 놓는 경우도 생기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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