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끼고생각하며

나는야 보수

by 지킬박수 2008. 6. 21.
Side-effect, 우리말로 부작용이다. 비아그라라는 약도 다른 목적으로 만들던 중 부작용을 발견해 용도가 바뀌었다 들었다. 몇일 전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인지 뭔지를 하면서 대운하를 짓지 않겠다 했다. 물론 '국민이 반대한다면'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전에 비해 나아진 것이지.

촛불시위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시작되었는데, 엉뚱하게도, 이것도 부작용이라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대운하 철회라는 성과를 얻어낸 것이다.

오늘은 김종훈 씨가 미국 다녀온 내용을 발표했다. 난, 촛불이 수그러들 줄 알았다. 어차피 미국과 힘의 관계를 볼 때 더 얻어낼 수 있는 게 있을까 싶고. 물론, 첫 단추를 정말 말도 되지 않게 끼워 버린 이명박에 대해 너무나 분노하지만, 엎질러진 물, 이제 돌이킬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런데, 어제도 오늘도 시청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단다. 저마다 촛불을 하나씩 들고. 갸우뚱이다. 그래서 나는 보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