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과삶

결국은 비전의 문제

by 지킬박수 2008. 6. 16.
얼마 전 2008/06/03 - [먹고 살기 바빠라] - 축하 그리고 허탈감에서 회사를 떠나는 기획자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이번에는 개발자다. 오늘 오전에 통보(?) 받았다. 근무 조건 좋고 보다 안정적인, 그러면서도 자기 계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뜨겠단다.

생각해 본다. 무엇이 문제인가? 아니, 문제라기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말이다.

결국 비전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조그만 회사가 직원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특히 대기업 하청 구조에서 용역 기반으로 일을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대기업이 같은 일을 내부 개발 대신 외주로 처리한다는 건 그만큼 돈을 아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으면 뭐하러 일을 복잡하게 하겠는가.

따라서, 연봉을 더 많이 줄 수는 없다. 근무 조건이 더 나을 리도 없을테고. 결국 뭔가 뜻있는 일을 한다는 뿌듯함을 심어 주어야 한다. 이 일을 열심히 잘 하면 나중에 돌아볼 때 멋질 거라는, 다시 말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여러 어려운 조건에서도 견디고 함께 갈 수 있는 것 같다.

비전... 이것 참 어렵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