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종일 뭔가 찝찝하고 기분이 그랬는데..
그 까닭 중 일부는 큰놈이었던 것 같다.
어제 신병교육대 수료식에 가서 잘 지내는 것으로 봤는데,
다만 자대 배치를 정찰대로 받았다는 게 뭔가 좀 그랬다.
오늘 엄마한테 전화를 한 모양이다.
오늘 정찰대로 옮겨 보니,
기대와는 달리 정찰대가 무척 힘들어 보이나 보다.
처음에만 그렇지, 시간 지나고 적응하면 괜찮아져야 할 텐데.
어쨌든 좀 전에 애 엄마 전화를 받고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래서 내가 오늘 기분이 찝찝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아이에 대해 무심한 편이라 여기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맘 한구석 신경이 쓰이나 보다.
잘 버텨주길.. 시간이 도움이 되길.. 새옹지마이길..
그저 마음으로만 기원해 본다.
덧글)
군에 갈 때는 왜 비슷한 맘이 안 들었나 생각해 보니,
그때는 바빠서 엄마만 갔군. 나는 가지 못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니
느낌도 덜 했던 듯.
어쨌거나, 애도 잘 적응해야겠지만,
나 또한 얼른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데..
시간이 충분히 약이 돼 주겠지? 아마도 그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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