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어오르는 화가 있어 이를 다스리려고 글을 쓴다.
그러다 문득 전에 혜민 스님의 책에선가 읽은 게 떠오름.
마음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화가 나면 그저 화가 사라질 때까지 가만히 지켜볼 것.
세상에 내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저 내 중심을 잘 잡고 살아가야 할 터.
내 생각이 무엇인지 그것을 잘 생각해야 한다.
내 뜻, 목표, 마음, 생각, 느낌, 그런 것에 집중.
다른 이의 것들은 그 다음에 고려할 일이다.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는 게 아니다.
나를 먼저 보살펴야 다른 이도 챙길 수 있는 것.
물론 나와 남이 다르지 않으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반론도 가능하겠다.
주도하지 않으면 주도당하게 된다.
내 삶이 다른 이의 결정에 좌우되면 곤란하지 않은가.
내가 생각하고, 내가 결정하고, 내가 움직이고.
부딪침을 두려워하지 말고 맞서야 한다.
쓰다 보니, 횡설수설.
그 사이 맘이 좀 가라앉았으면 좋으련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군.
일단은 내가 해야 할 일부터 열심히 하자.
"너나 잘 하세요!" 스스로에게 한 번 더 다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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