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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주변인

by 지킬박수 2013. 4. 8.

 

 

관악산 둘레길 3구간, 2구간이라 불리는 곳을 혼자 걸었다.

되도록이면 머리를 비우려 노력하지만, 가끔은 뭔가 생각이 이어질 때가 있다.

문득 '주변인'이라는 낱말이 떠올랐다.

난 어디 가나 주변인이었다는 생각과 함께.

 

잘 어울리려고 노력하지만, 어느 샌가 보면 옆으로 밀려나 있다.

핵심에 끼어 들어 주도하지 못하고, 생각이 삐딱, 행동도 삐딱.

낙제 점수는 받지 않으나, 그렇다고 엄청난 인정을 받아 우등 평가를 얻는 것도 아니고.

그게 어쩌면 내 한계인 지도 모를 일.

 

지금 모습이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해 보지만, 이 또한 자기 위안일 뿐.

지나 놓고 보면 역시나 계속 부족한 상태일 가능성도 높다.

'비약'이 필요하다. 그렇게 경계를 넘어 점프해야 할 텐데..

갈 길이 멀다. 그런데, 해는 저물어간다. 일모도원이라 했던가?

 

http://www.endomondo.com/workouts/173880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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