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읽었고 http://janghp.tistory.com/160에 정리했다.
이번에 친구가 권하기에 다시 한 번 읽어 보았다.
여전히 좋은 책이다.
새로이 발견한 것이라면, 글쓴이는 맘 먹은 게 있으면 될 때까지 끈질기게 시도한다는 점.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것과 같은 맥락.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 버리니까.
한 10년은 각오하고 무엇이든 파고 들면 성취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게 있겠지.
한 가지 거슬리는 것은 책에 잠깐 나오는 운동권에 대한 비판.
어디에나 알곡과 쭉정이는 섞여 있는 법. 싸잡아 나무라는 것은 나는 늘 싫다.
운동권 중에도 끝까지 잘 살아낸 사람이 있고 걔중에 변절한 이도 있듯이,
그 시절 공부만 열심히 한 사람 중에도 글쓴이처럼 훌륭한 사람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 거지.
끝이 처음을 결정한다는 박노해씨 말이 참 무섭다.
이번에 읽은 책은 개정판인 탓에 책 앞쪽에 글쓴이가 인세를 기부한 이력이 있다.
대단하다. 2억이나 되는 인세를 다양한 좋은 일에 쓰도록 했구나. 본받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