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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김민선과 미국산 소고기

by 지킬박수 2009. 8. 13.
탤런트 김민선이 에이미트라는 회사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모양이다.
광우병 소고기 파동이 있을 때 인터넷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되어서.
몇 억 내 놓으라고 한 모양인데, 이것 참.

법률 판단이야 잘난 검사, 변호사, 판사들이 알아서 할 테고,
기껏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글 쪼가리 올리는 거, 그리고
오래 전 정지환 기자가 조선일보로부터 고소당해 벌금을 내게 됐을 때처럼
푼돈 보태는 것 정도.

문득 참으로 힘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산 쇠고기가 진짜 광우병 소고기라 한들 그것을 100% 피할 방법은 없다.
가령, 얼마 전 간 음식점에서는 전에 호주산으로 만들던 것을 미국산으로 바꿨다.
먹지 말까 생각도 했지만, 어차피 불가능하니 그냥 맛있게 먹기로 결정.

건물 지하에 있는 식당, 점심 먹으러 자주 가는데 언제부터인지 슬그머니
소고기 원산지 표시가 사라졌다. 처음에는 괄호 안에 호주산이라고 써 놓곤 하더니.
값이 싸다면 가게 주인 입장에서야 미국산을 쓰는 게 너무 당연한 선택이겠지.

김민선의 건투를 빈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도 기대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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