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과삶

최선을 다한다는 것

by 지킬박수 2008. 8. 11.
얼만큼 해야 최선을 다하는 것일까?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난다. 재미도 없고 의욕은 떨어지고. 요새 내 맘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다가, 문득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에 다달았다. 그리고, 거기에 이어 최선을 다한다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한다. 나름 할 때까지 해 보고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포기란 내 뜻대로 일이 굴러가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 했으므로 포기했으므로 담담해지는 것일 텐데, 실제는 전혀 그렇질 않다.

내 뜻을 관철시키지 못한 것이 최선을 다하지 않은 탓일까? 그럴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최선을 다하는 건 어디까지 무엇까지 하는 것일까? 사람을 설득한다는 거,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맘을 돌려 놓는 것, 이것 정말 너무너무 어렵다.

그리고, 그걸 이루지 못하고 느끼는 좌절감, 결국 항복해야 한다는 씁쓸함. 아~ 짜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