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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골키퍼의 선방

by 지킬박수 2008. 6. 23.

오늘 새벽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유로2008 8강전이 있었던 모양이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페인이 이겼고. 스페인의 골키퍼 카시야스가 선방을 했다나 뭐라나.

그런데, 과연 승부차기에서 골키퍼의 선방이란 게 있긴 한가? 문득 그런 의문이 든다. 대부분 승부차기를 보면, 골키퍼는 커커가 공을 차기 전 미리 어느 한 방향을 정하고 그쪽으로 과감하게 다이빙한다. 그 방향이 맞으면 골을 막아낼 확률이 높지만, 잘못 되었다면 그냥 가운데 서있다 대응하는 것보다 못한 경우도 있고.

과연 골키퍼는 어떤 기준으로 넘어질 방향을 정하는 것일까? 혼자 판단할까? 키커의 움직임을 보고 선택하는 것인가, 아니면 이미 방향을 정해 두는 건가? 내 생각에는 그 과정에 특별한 게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승부차기에서 아무개 골키퍼의 선방으로 승리했다는 주장 또는 기사는 별로 믿음이 가질 않는다.

물론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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