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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날 달 읽은 책.
세상이 어지럽다.
한때 그 중심에 있었지만, 지금은 멀찍이 떨어져 묵묵히 바라보는 사람.
치열함에 지쳐, 게다가 큰 수술로 건강까지 위협받아 더 멀어진.
투병기도 있고, 삶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딱히 새롭게 얻은 교훈이라든지, 그런 건 없다.
생각이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한 탓일 터.
너무 심각하게 인상쓰지 말고, 나를 위해 사는 게 답이다.
기나긴 시간 속에서 찰라를 사는 사람으로서 그게 맞다.
책을 읽다가 김정운 교수 생각이 났다.
외로울 수밖에 없고, 그걸 견디며, 혼자서, 묵묵히 살아내야겠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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