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끼고생각하며

전철 내릴 역 지나쳤을 때

by 지킬박수 2018. 8. 31.

웬만해선 오지랖 넓게 남의 일에 끼어들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우연히 발휘한 오지랖 탓에 헛발질을 했다.


얼마 전 전철 타고 출근하는 중

같은 역에서 내린 다른 이가 당황한 표정이다.

내릴 역을 지나쳐,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하는 모양.


이런 경우 추가 요금이 없다고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

"그냥 찍고 나와 반대쪽으로 타도 괜찮아요."

하고 친절하게 말해버렸다.


시간이 좀 지나니 뭔가 찝찝하다. 내가 알고 있는 게 맞나?

그래서, 구글링 해 보니, 내가 틀렸다. ㅜ.ㅜ


전철 역 반대 방향으로 잘못 들어간 경우, 5분 안에

바로 나와 반대쪽으로 들어갈 때는 요금 추가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릴 역을 지나쳐 반대 방향으로 탈 때는 아니다.

이 경우에는 역무원을 호출해 사정 설명하고

장애인 출구를 통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내가 잘못 알려준 사람에게 무척 미안한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아마도 내 욕을 좀 했을 텐데.


구글링 하다 보니, 나처럼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블로그에 게시한 사람이 있다.

댓글을 보니, 몇몇 사람들이 잘못된 내용이라 지적.

나도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댓글 하나 남겼다.

2016년 글인데, 여러 지적에도 그대로 둔 걸 보니

고치거나 내릴 가능성은 낮을 것 같다.


온라인에 있는 정보는 크로스 체크가 필요하다.

섣불리 한 두 개 글을 믿었다 낭패를 볼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