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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후회

by 지킬박수 2015. 6. 9.

김형경님의 책 "만 가지 행동" 중에서.. 사자성어처럼 보이는 '충탐해판'은 한 리더십 세미나에서 알게된 용어이다. 충고, 탐색, 해석, 판단의 앞 글자를 모은 그 단어는 한데 묶어 놓고 보면 방어의 언어라는 사실이 더 잘 이해되었다. 충고는 자기 생에서 실천해야 하는 덕목들을 남에게 투사하는 것이고, 탐색은 상대에게 존재할지도 모르는 위험 요소를 경계하는 일이었다. 해석은 자기 생각과 가치관을 타인에게 덧씌우는 일이고, 판단은 제멋대로 남들을 평가하고 재단하는 행위였다. 우리는 누구도 그렇게 할 권리가 없지만, 일상적으로 늘 그렇게 생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모든 행위의 배경에는 그렇게 해야만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었다. 훈습 기간 중 일상 속에서 충탐해판의 언어를 알아차리고 제거하는 일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내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온통 충탐해판 아닌 것이 없었다.


어제는 또 어리석은 짓을 했다. 충탐해판!


http://janghp.tistory.com/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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