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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공연등

내일을 위한 시간

by 지킬박수 2015. 1. 19.

2015/01/10/토 출근했다가 저녁 무렵 갑자기 혼자 본 영화.

그날 한겨레신문 칼럼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72945.html)을

통해 알게 되었고, 곧 극장에서 내릴 것 같아 바로 봄.


정리가 잘 되지 않음. 그냥 기록으로 일단 남겨둠.


글 올린 다음날 덧붙임. (스포일러!)


주인공이 병가에서 돌아오려는 때, 사장은 남은 직원들에게 보너스냐, 주인공의 복직이냐를

투표로 결정하게 한다. 중간 관리자 반장은 직원들이 보너스를 선택하도록 압박을 가했다 하고.

투표가 보너스 쪽으로 나왔지만, 재투표 결정. 주말 동안 주인공이 직원들을 설득.


이게 투표에 부칠 사안인가? 일단 사장의 행동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다.


주인공은 직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갈등한다. 나 하나만 포기하면 되는데..

괜한 욕심을 부려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닐까?

이것도 맞는 면이 있다. 주인공이 병이 완전히 나은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 일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직을 주장하는 것도 좀 거시기.


직원들의 반응, 다양하다. 이해된다. 무지랭이 삶 아닌가.

하지만 걔중에는 과장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 사람도 있다.

반장이 했다는 말, 진짜 모두 사실일까?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거나 과장했을 수 있다.


반장이라는 사람.

마지막 투표 순간쯤 억울해 한다. 자신은 직원들을 압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일부 사실일 수 있다. 중간 관리자만 나쁜 놈일 리 없으니까.


결론에서, 결국 사장은 8대8이라는 애매한 투표 결과에 긴장하는 듯.

그래서 계약직 기간 연장 대신 주인공 복직을 선택하겠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주인공은 이 제안을 쿨하게(?) 거절하고 돌아서지만.


나라면 어땠을까? 내가 사장이라면, 다른 직원이라면, 주인공이라면?

정말 정말 어려운 문제다.


감독이 다르덴 형제라는데.. 유명한 사람들인 모양이다. 아이구, 내 이런 무식함이라니..

주인공이 오래 전 본 영화 "라비엥 로즈"의 주인공을 했던 사람이구나.



내일을 위한 시간 (2015)

Two Days, One Night 
8.4
감독
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파브리지오 롱지온, 필리 그로인, 시몬 코드리, 카트린 살레
정보
드라마 | 벨기에 | 95 분 | 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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