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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고

상자 밖에 있는 사람

by 지킬박수 2014. 10. 29.

우연히 읽게 된 책. 처세서로 읽을 만, 다만 몇 가지 풀리지 않는 질문들이 남는다.



상자 밖에 있는 사람

저자
아빈저연구소 지음
출판사
위즈덤아카데미 | 2013-12-0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소통과 창조의 시대는 상자 밖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만들어진다.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자기배반을 하게 되면 자기기만 상태에 빠지게 되고, 스스로 행동을 정당화/합리화를 하게 된다.

이 상태가 상자 안에 있는 것. 상자 밖으로 나와야 하며, 나와서 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려면 이렇게저렇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

빌린 책이라 밑줄 긋지 못하고 사진 몇 장으로 찍어 놓았으니 내용은 아래 사진들 참고.


역시 난 삐딱한 모양이다. '왜' 자기배신을 하게 되는지가 궁금하다.

자기배반을 하지 않으면 상자 안에 갖힐 까닭이 없는데 말이다.

책에는 관련 내용이 없다. 상자 안에 있음을 전제로 빠져나오는 방법을 이야기할 뿐.


구글링해 보니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 젊은 사람인 것 같은데..

http://bubbykim.egloos.com/1635333

문제가 있다면 그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자기배신을 하는 까닭이 뭔지 알면 그것을 제거 또는 해결하면 되는 거니까.


그리고 또 한 편의 블로그 글, http://rockk.egloos.com/2408548,

몇 가지 Questions가 나열되어 있는데, 나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책이다. 스스로 상자 안에 있음을 인식 또는 인정하고

밖으로 빠져나오려 노력하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다.

너무 원론적인 대책이긴 하지만. 다른 이를 생각하고, 착하게 살고, 때로는 손해도 보라는 거니까.

결국 모든 게 내 탓이오~ 뭐 이런 것일 수도.


여전히 남는 궁금증.


책 속의 주인공 톰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때는 상자 안에 갖혀 있는 보스와 있했다)

새 회사로 옮긴 다음 버드의 코칭을 통해 '상자'라는 개념을 배우게 된다.

과연 톰이 이전 회사에서도 이 개념만 알고 실천했다면 상자 밖에서 생존할 수 있었을까?

실제로는 회사를 옮겼기 때문에 버드를 만났고, 그래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그렇게 설명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어쩌면, 핵심은 "왜 하는가?"에 대한 답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나, 가치는 무엇인가, 보람찬 일인가 등.

그래야 자기배반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머리만으로 이성적으로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까. 피곤할 테니까.


최근 친구의 소개로 읽었던, 아직 정리하지는 못한, "이희우의 쫄지마! 인생"의 글 중에

비슷한 이야기 (왜 창업을 하는가?)가 있었던 것 같다. 좀 더 파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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