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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고

세스 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

by 지킬박수 2012. 8. 20.

 


세스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

저자
세스 고딘 지음
출판사
정혜 | 2011-11-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진화생물학 관점에서 기업의 성공전략을 조명하다!『세스고딘 생존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원제는 "Survival is not enough: Zooming, evolution, and the future of your company"이다. 2002년에 나온 책을 2011년에 번역한 것인데, Y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왜 추천했을까? 다음에 만나면 물어 봐야겠다.

 

10년 전 책이라서일까? 아니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내가 부족한 탓일까?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다. 왜 이렇게 늦게 번역된 것일까? 오히려 이게 궁금하다. 이제 변화는 필수이며, 그것에 대응하는 방법이 '진화'라는 주장.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의 하나로 zooming(?). 전에 같은 글쓴이의 "보랏빛 소"를 읽을 때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 책도 잘 읽히질 않는다. 뭔가 내 관점과 다른 탓인지, 아니면 (죄 없을 지 모르는) 번역 탓인지. 책을 읽었다기보다 한 번 쓱 훑어 본 정도라는 게 맞겠다.

 

Zooming이라는 개념을 아직도 잘 모르겠다. 책에도 명확히 정의되어 있지 않고, 번역자도 마땅한 한글 표현이 없었는지 책에서 '주밍'이라는 표현 그대로 쓴다. 이게 뭘까?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화론의 관점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해석하자는 것 같긴 한데.. 그 이상 어떤 임팩트가 있는지 모르겠다. 책에서는 "끊임 없이 발생하는 변화가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를 줌(zoom)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얼마 전 읽은 "파괴적 의료 혁신"의 글쓴이 크리스텐슨 교수의 '파괴적 혁신'이라는 개념이 생각 났다. 그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책은 존속적 혁신 (Sustaining innovation)에 대한 내용이다. 읽다 보니, 이에 대한 언급이 조금 나온다. 크리스텐슨 교수의 파괴적 혁신이 과장된 것이며, 일상에서 소소한, 그리고 오래 지속되는 혁신이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이 둘이 큰 차이를 갖는 것이겠지만, 어떤 면에서 나 같은 사람에게는 모두 다 같은 '혁신'이다. 그것이 존속적이든, 파괴적이든 내가 있는 자리에서 노력해야 할 방향.

 

"보랏빛 소"를 다시 한 번 읽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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