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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생각하기

by 지킬박수 2012. 5. 10.

5월 9일 수요일 하루 휴가를 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싶어 집을 나섰다.

하나의 질문을 곱씹으며 걷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걷는 데에만 집중.

여전히 질문에 대한 답은 얻지 못했고.

하긴, 그렇게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고민할 필요가 뭐 있겠나?


다니지 않은 새로운 코스를 시도.

석수역에서 출발해 장군봉, 국기봉 거쳐 안양 쪽으로 내려올 작정이었다.

하지만, 호압사에 들르겠다는 게 선택을 바꿔 놓았다.

갑작스런 내리막길, 호압사에서 장군봉 쪽으로 다시 오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호압사에서 서울대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걷다 보니 관악산 둘레길 2구간이란다.


석수역에서 서울대입구까지 세 시간 정도.


뜻하지 않은 횡재도.

김밥이라도 한 줄 사 갈까 하다가 관뒀는데 마땅히 점심 해결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점심 무렵 도착한 호압사에서 공양을 하고 있다.

공짜 점심. 조금이나마 값을 치르려 했으나 스님이 손사래를 친다. 고맙다.



멀리 보이는 관악산, 삼성산 정상. 하늘은 뿌옇다.


호압사에서 점심 공양. 초파일이 멀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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