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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가 읽어 보라 사 주신 책.
와튼 스쿨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는데, 그래서인지 아니면 번역을 잘해서인지 술술
읽힌다. 풍부한 사례를 나열하고 있는 탓일 수도 있겠고.
누군가 읽어 볼 만 하냐고 묻는다면?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겠다.
책의 원래 제목은 "Getting more."
얼마 전 저자인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가 한국에 왔던 모양이다.
페이스북에 강연회 참석 중인 이의 사진을 봤다.
그 사진에 달린 댓글이 재미있다.
미국에서 다이아몬드 교수의 특강을 들었다며, 핵심은 다음과 같다고.
Nicely ask till you get what you want.
빙고! 이 책을 읽고 난 내 생각을 거의 100% 표현해 주는 문장이다.
이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원칙, 기술 등이 책에 설명되어 있는 셈.
새겨 두고, 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맘으로 이런저런 협상에 임하면 될 듯.
물론 피곤하긴 하다.
뭔가 좀 더 얻어내려는 시도를 한다는 건, 그만큼 사전 준비, 과정에서 노력 등이
필요한 것이고 이것이 그저 공짜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실생활에 적용(?)해 보려는 시도를 어제 요가 등록 때 해 봤다.
의사결정권자를 찾아서, 표준을 인정해 주고, 내가 원하는 프레임으로 바꾸고,
내 상황을 솔직히 설명하고,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더 얻어 내려고.
아주 조금은 성과가 있었고, 지나고 생각해 보면 더 노력했다면 더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고.
하지만, 역시 내 스타일(?)은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더 얻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어쩌면 이게 스트레스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진정 이 책을 읽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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