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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고

청소부 밥

by 지킬박수 2010. 8. 9.
토요일마다 고객사와 회의를 위해 외근을 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출발할 때 함께 가게 되는 직원이 있는데, 지난 주에 "청소부 밥" 이야기를 하더군요.
몇 해 전 사장님이 신입들에게 읽으라고 나눠 줬다는데, 그걸 빌려 읽은 모양입니다.
이번에 생각이 나서 다시 찾아 두번째 읽고 있다더군요.
읽을 때마다 크게 느끼는 부분이 다르다고 합니다.
다 읽고 나면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어쩌면 다음 토요일에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네요.

청소부밥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인생처세술
지은이 토드 홉킨스 (위즈덤하우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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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처세서일 수도 있지만, 나도 한 번 읽어 보자 했더니 오늘 빌려 주더군요.
저녁도 먹지 않고 두 시간 정도에 걸쳐 읽어 봤습니다.
역시 뒤통수를 때리는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삶의 여섯 가지 지혜를 정리해 주고 있는데요,

1.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2.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3.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4. 배운 것을 전달하라.
5.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6.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이상과 같습니다. 기도하라는 부분에서 조금 종교 냄새도 나고요, 뭐 특별한 건 없지요.
결국, 늘 그렇듯이 '실천'의 문제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1. 너무 지칠 때까지 일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2. 가족을 짐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고요, 물론 그렇다고 무척 잘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3. 투덜대는 건 좀 있군요. 그렇다고 기도를 한다? 다른 대안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4. 배운 것을 전달하라는 것은 결국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라는 건데, 요건 좀 제가 약하네요.
별로 다른 사람의 삶에 끼어 들고 싶어 하지 않아서. 좀 바꿔 봐야 할까요?
5. 소비냐 투자냐? 이것은 상황을 대하는 자세일 텐데요, 아무래도 투자가 될 수 있는 쪽으로
바라 보도록 노력해야겠네요.
6. 후대에 물려 줄 지혜를 가지면 좋겠지요. 물려 주는 건 그 다음에 생각.^^

당장 실천할 것으로는, 아침에 일찍 출근하려고만 하지 말고 아이들과 아침 밥이라도 함께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늘 그럴 수는 없더라도 상황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탄력근무제를 활용할 수 있겠네요.
아울러, 다른 이들과 소통을 조금이라도 더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고요.

이 두 가지만 당장 실천해도, 두 시간 독서 투자에 대한 값진 보상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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