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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자업자득

by 지킬박수 2009. 6. 15.
생각해 보면 모든 게 자업자득이 아닌가 싶다.
나에게 주어지는 임무, 그리고 내가 받는 대우, 이 모두가 다 내 탓인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없는 것은 왜일까?

"행복한 일을 생각하면 행복해진다."

오늘 아침 출근해 열어 본 메일함에 있던 글귀다.
긍정하며 밝게 살라는 뜻이겠지.
그렇다면 내가 짜증스러운 것은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

글쎄다. 이렇게라도 배설해 놓고 나면 맘이 좀 개운해질까 싶은데, 아마도 쉽진 않을 듯.

보다 가치 있고 재미 있고 보람된 일을 하려면 그런 일을 맡는 게 당연하다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한 게 냉정하게 보면 문제겠지.
애고... 이거 마무리하려면 며칠은 걸릴 것 같은데...

정말 짜증 제대로다.
며칠 후에 끝난다는 보장도 없긴 하구나.

어디 우렁각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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