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끼고생각하며

좋은 소식, 나쁜 소식

by 지킬박수 2008. 12. 15.
미국에 공부하러 훌쩍 떠난 동생 녀석이 박사 학위를 땄단다. 지난 주 defense를 무사히 마쳤다는군. 게다가 교수로부터 job offer를 받았단다. 너무 좋은 소식이다. 가족 모두 데리고 가서 이런저런 맘 고생, 몸 고생 심하게 하더니 열매를 맺게 되어 나도 참 기쁘다.

다만, 그래도 완전히 기뻐할 수 없는데, 경제 위기라는 놈 때문이다. Job offer라는 게 내년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어야 할 텐데. 괜한 걱정일 거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질 않는다. 그래도, 지난 주말 소식을 듣고 좋아하시는 부모님 보면 참 다행스럽다.

나쁜 소식? 물론 있지만 적지 않기로 하자. 긍정적으로 사는 게 좋다니 말이다. 제목을 쓸 때만 해도 푸념이라도 늘어 놓을까 했는데, 아니다, 그냥 참자. 그리고 잊자. 진흙탕 속에서 살면서 그 정도는 다들 하는 거 아닌가? 오히려 너무 때를 타지 않으려 고집 부리는 게 문제라면 문제고. 좋은 것만 생각하고 살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