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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고생각하며

가제트 vs. 개짓

by 지킬박수 2008. 9. 30.
어릴 때 본 만화 중 '형사 가제트'가 있다. 여러 다양한 무기를 내장하고 있으나, 어눌한 탓에 사건 해결은 거의 못 하고 뒷북만 치는 캐릭터.

언젠가 '가제트'가 영어로 무엇일까 궁금해진 적이 있다. 찾아 보니 gadget이더군. 이것을 제대로(?) 발음하면 '개짓'이다. 가제트가 아니고 개짓. 발음 한 번 참 거시기하다.

문득 이것을 떠올리게 된 것은 늦게까지 야근이라는 것을 하다 여러 잡생각이 차올라서다.

잡생각... 참 여러 가지가 복잡하다. 사실 순탄하게 살고 있는 셈이니, 다른 정말 괴로운 사람에 견줄 바는 아니겠지. 그렇게 위안하며 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은 거고. 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 게 또한 사실이다. 회사 안 여러 가지 복잡한 것들, 말은 지지리도 듣지 않는 아이,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문제들.

술을 한 잔 쭈욱 빨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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