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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삶

중기 경영혁신 뒷풀이

by 지킬박수 2008. 8. 30.
동국대에서 진행된 교육이라, 마지막날 뒷풀이는 장충동 족발집에서 진행되었다. 살다 보면, 의외의 순간, 의외의 장소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나 보다. 한 두 시간 정도 족발에 소주 한 잔 기울이며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중 한 분이 기억에 남는다.

나를 본 지 정말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몇 가지 아픈 지적을 해 주신다. 그런 게 경륜이고, 경험일까?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포인트.

수염 깍고 다니란다. 아예 길러서 멋지게 하고 다니든지, 그럴 거 아니면 말끔하게 하라신다. 수염이 잘 자라지 않는 편이라 자주 깎지 않는다. 그렇다고 볼썽 사나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 분 지적대로 사람들과 만남에서 인상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다면 아침마다 면도를 하는 게 좋겠지. 나름 옷은 말끔하게 차려 입고 (물론 캐쥬얼하게^^) 나갔지만 수염은 놓쳤다.

그리고, 자신 있게 들이대란다. 적당히 하지 말란다. 내가 그렇게 비쳐진 모양이다. 맥락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가 평소에도 느꼈던 부분이고 그래서 콱 꽂힌다. 맞다, 내가 부족한 건 인정하지만 그래도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물론,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하는 거고.

하여튼 유쾌한 자리였다. 회장, 부회장, 총무도 뽑았고, 앞으로 가끔 모임을 갖자고 하니 꼭 나가서 인생 선배님들의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 많이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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